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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최종 변경일자: 2013-09-22 21:01:23 Contributors


대한민국 여자 양궁 신궁 계보
조윤정 김경욱 윤미진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조윤정 김경욱 윤미진


대한민국양궁 선수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2관왕. 올림픽 중계 도중에 과녁 정중앙에 화살을 맞춰서 카메라를 깨뜨린(일명 퍼펙트 골드) 선수로 유명하다. 불운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늦깍이 스타.

1970년 4월 18일 생으로 고향은 여주시.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양궁에 입문해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87년에 처음 대표로 발탁되었다. 1989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및 개인전 은메달, 아시아선수권이나 각종 오픈 대회에서 괜찮은 성적을 냈는데, 이상하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던 선수. 한 살 아래인 김수녕1988 서울 올림픽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모두 대표가 된 것과 달리 올림픽과는 전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 이유는 1988 서울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 대표 선발전에서 순항하던 김경욱은 마지막 3발을 모두 10점에 명중하고, 대표로 확정짓는가 싶었는데, 여기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다. 양궁 규정상 과녁에 꽂힌 화살은 검사관이 검사하기 전까지는 절대 뽑으면 안 되는데, 그만 검사 전에 화살을 뽑아버린 것. 결국 이 세 발이 무효처리가 되면서 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탈락하게 된다. 훗날 김경욱 자신은 이 사건을 두고, 긴장하지 말자고 연습처럼 생각하고 활을 쏴서 성적이 좋았는데, 그만 연습처럼 무심코 화살을 뽑아서 일이 그렇게 되었다고 술회했다.

그 뒤로는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졌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는 조기에 떨어지면서 대표로서의 인연은 맺지 못할 것처럼 보였지만,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을 앞두고 극적으로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대표가 되었다. 그리고 한국 선수들이 가장 고전한 대회인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신기의 활 솜씨를 뽐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 주관방송사인 NBC가 과녁 정 중앙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화살이 날라오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 때 정 중앙에 화살을 두 번이나 꽂으면서 카메라를 두 대나 깨뜨렸다. 이 때 붙여진 별명이 그래서 퍼펙트 골드.

개인전에서는 한국 선수 중에 홀로 살아남아 4강까지 오르고, 4강과 결승에서 잇따라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독일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초반에 고전했지만, 독일 선수가 0점을 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김경욱은 김진호로부터 시작된 신궁의 계보에 그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는 그 뒤에 2001년에 세계선수권 대표가 되었지만,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로 만족했다. 그리고 대표팀과는 인연을 더 이상 맺지 못했다. 실업팀 선수로는 상당히 오래 뛰어서 2008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는 SBS에서 만삭의 몸으로 양궁 해설을 해서 유명했다. 1997년 결혼해서 슬하에 세 아이를 둔 엄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