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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

최종 변경일자: 2015-02-23 02:42:59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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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그림 (Unknown)]

나는 진짜 총 쏴봤다능..#

목차

1. 개요
2. 현실은 시궁창
2.1. 아마추어리즘
3. 덕업일치, 가능하다
4. 만만치 않은 덕업일치
5. 아예 역인 경우
6. 덕업일치 목록
7. 관련 어록


德業一致

1. 개요

오덕질을 하는 것과 직업이 일치되는 것. 수많은 오덕들이 바라지만, 되지않는 것 중 하나이다. 하지만...

덕업일치계의 끝판왕으로는 군사소설가 톰 클랜시를 꼽을 수 있다. 완전히 일반인으로 시작해 돈과 성공,명성,존경을 모두 손에 넣은 희대의 밀덕후.

2. 현실은 시궁창

간단하게 말하자면 일이 되어버린 취미는 예전의 취미와는 다르다. 그것을 잘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게 직업이 되는 순간 그건 취미가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상대적으로 덕후들이 입사하기 쉬운(?) 게임업계를 보자. 당신은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게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가는 천지차이다. 그리고 하고 싶을 때 하는 것과 언제나 해야 하는 것은 또다시 천지차이. 이는 프로게이머 항목에도 명시되어 있는 사실이다. 게임하는 게 직업이 되는 순간 취미가 아닌 일이 되기 때문에 해당 항목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 또한 게임계나 만화계나 영화, 음악계 등의 덕후들이 선호하는 직업은 3D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수명도 짧은 편.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자기 게임회사에서는 힘들게 일하고는 집에 가서 다른 게임의 모드를 즐겁게 만든다는 농담도 있다. 즉 여전히 그 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남이 시키는 일과 내가 자발적으로 하는 일의 차이도 존재한다.

만약 본인이 게임제작자가 된다고 해도 절대로 자기 만들고 싶은 게임만을 만들 수는 없다. 동인으로서 게임을 자작하는 것은 얼마든지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도록 만들 수 있지만 직업인으로서 게임을 만들게 되면 어찌 되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잘 팔리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이 부분은 자신의 취향을 고도화시켜 발전시키는 덕후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덕후가 자기 마음에 쏙 드는 게임을 만든다면 십중팔구 그 게임은 지나친 제작비와 제작기간으로 막대한 손해를 보거나, 극소수의 동계열 덕후 이외에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 게임이 된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일수록 이에 대해 타협하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이를 직업으로 삼아 돈을 번다는 것은 결국 대중과의 타협이 불가피하다.

철도 동호인 등 교통 계열 오덕질도 철도나 버스가 좋다고 버스 운전기사나 기관사 등을 목표로하나, 상당히 어렵다. 특히 철도 기관사의 경우 여러 요건 (철도차량면허 등.)이 갖춰저 있어야한다. 그리고 애초부터 교통 계열 직종은 거의 3D 직종이다(…).하지만 코레일 간부라면 어떨까?

꼭 오덕에 한정하지 않고 일반 사회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공학이나 음악, 스포츠, 아니면 자연과학 특히 물리학……. 가장 극단적이고 찾기 쉬운 예라면 교수 그리고 가장 덕업일치로 역효과를 본 사례

2.1. 아마추어리즘

진지하게 덕업일치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의외로 중요한 문제는 아마추어리즘을 벗고 프로정신을 가질 수 있는가이다. 서브컬쳐 시장이 형성되어가는 상황에서 해당 영역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직접 제작자로 활동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 경우 자신이 돈을 받고 일하는 직업인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제작자가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어 분명 돈을 받고 파는 상품인데도 도저히 완성품이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의 물건을 내놓거나, 다른 창작물에서 무분별하게 요소를 차용하는 등 동인시절에는 일종의 유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상품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박한 행동을 하거나, 판권, 계약과 같은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부분들에 소홀한 것 등. 구체적인 예시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정말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주무르는데도 잘 팔리는 사람은 정말 손에 꼽힌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사람들 처럼 천부적인 재능이나 감각을 타고 나서 인정받는 경우가 대부분.

3. 덕업일치, 가능하다

모든 덕이 자기 분야의 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 중에 자기 분야의 덕이 아니었던 사람은 얼마 없다.

물론 덕업일치에 성공한 사람들은 존재한다.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1] 같은 경우, 영화 만드는 게 즐거워 못 견디겠다고 한다. 또 코지마 히데오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보다 만드는 것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건 그냥 일 자체를 좋아하는 경우에 속한다.

빼놓을 수 없는 덕업일치로는 안노 히데아키가 뽑힌다. 그의 일생 대부분이 덕을 쌓는데 몰입해왔으며 그 경지가 엄청난 수준임은 그의 작품들로 알수 있다. 대표작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비롯해서 그가 맡은 많은 작품들이 자신의 취향과 생각을 짙게 반영해낸 것들이다. 또한 결혼한 부인의 만화 독 부적격에서 수많은 일화들을 통해 그의 덕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함께 사는 사람의 오덕 잠재력을 극한까지 끌어내는 오덕 바이러스의 전파자.

네이버 블로거 중 부머라는 블로거는 오래전부터 슈퍼히어로에 대한 블로깅을 하다가 그 바닥에서 유명해져 진짜 프로로 갈아탄 케이스다. 본명은 이규원. 그것도 그래픽노블 전문 번역가로. 덧붙여 이분은 얼굴도 잘생긴 능덕이다. 덕업일치가 정 하고 싶으면, 이와 같이 주위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광이 되면 된다.

조선일보의 군사전문기자유용원씨는 본인의 표현으로는 중학생 시절부터 무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대학 다닐 때 용산 등지의 외국잡지 헌책방들을 돌아다니며 무기 서적들을 구해보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전차, 항공기, 미사일, 함정 등 각종 무기 수백개를 한번 보면 대충 식별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그 결과 기자가 되어서도 취미를 살리고자 노력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군사전문기자가 되었다.

성우 김율도 어찌보면 덕업일치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본 성우들의 애칭을 거의 알고 있고 좋아하며 자신을 성덕으로 불러달라고 할 정도면 말 다했다. 자세한 것은 김율 항목 참조. 또 우리말 더빙 연출하는 피디들 중에서도 덕업일치에 속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걸로 유명한데 주로 애니 연출 쪽에 많이 포진되어있다. 대표적으로 애니 덕후이자 성우 덕후기도 한 심정희 피디. 본인의 최애 작품이라 하는 원피스의 연출을 담당했으며 심지어 남편은 다름아닌 성우 김승준이다. 성우 갤러리의 한 이용자는 이를 덕업일치를 초월한 덕혼(婚)일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연예계 덕업일치 최고급으로는 개그우먼 박경림이 있다. 개그맨 박수홍의 팬클럽 회장을 하면서 박수홍을 따라다니다가 연예계에 들어와 박수홍과 같이 프로그램도 하고 박수홍도 못따본 연예대상도 탔다. 덕업일치+청출어람. 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공사례는 부활(밴드) 팬클럽 부회장 출신인 신해철이 있다.

인피니트의 리더 성규의 경우, 의 팬이면서,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했다가 넬의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 사람의 눈에 띄어서 인피니트로 들어오게 되었다. 솔로 앨범에서는 아예 김종완한테 곡을 받은 데다가 별로 비슷하진 않지만가끔 예능에서 김종완의 모창을 하질 않나, 개인 인터뷰에서 추천 앨범에 넬의 앨범을 추천하던가 하고 있다. 아이돌 중에 이런 경우가 드문 편은 아니지만, 대부분 다른 소속사, 혹은 시대가 맞지 않아 활동시기가 겹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한다면 희귀한 케이스.

예술, 학문 계통처럼 덕업일치로도 힘든 길은 그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밖에 못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들은 "별로 하고 싶진 않지만 돈이 되니까 한번 해볼까?"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프로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분야이며, 왜? 돈이 안되니까. 프로에 이름을 내건 순간 스스로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반쯤은 이미 장인인 셈.[2] 예를 들어 일렉트릭 기타리스트를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프로 기타리스트들을 보면 대부분 연습시간이 5시간 이상은 육박한다. 외국 기타리스트들의 경우는 10시간 넘게 기타만 끌어안고 사는 사람도 있다. 말 그대로 먹고 싸고 자는 것 빼면 덕질이란 소리. 애초에 그게 일이다. 돈벌겠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기타를 이렇게 칠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골동품이나 특정한 주제의 물품들을 수집하는 수집가들은 덕업일치가 불가능한가? 라고 묻는다면, 그런 사람들은 그 수집품들을 전시하는 테마카페나 작은 박물관을 여는것으로 덕업일치가 가능하다고 답해주겠다. 애초에 박물관자체가 수집덕질을 자랑하는것에서 시작했다(...)

이선호레기자 역시 어린시절 해태 타이거즈 어린이 회원이었는데 지금은 KIA 타이거즈기사를 전담하는 기자가 되었으니 덕업일치에는 성공했다. 다만 이쪽은 해당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공과 사를 전혀 구분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같은 기아팬들조차 지나친 빠심으로 기아 욕먹인다며 비난하는 상황..

이런 세세한 사례를 제하더라도 최소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

4. 만만치 않은 덕업일치

종종 행운의 가호로 덕업일치하여 만수복록을 누리는 경우도 있지만, 실은 "어? 내가 꿈꾸던 건 이게 아닌데"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망가졌다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경우가 더 많다. 단순히 자기가 하기 싫을 때에도 일을 해야한다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프로로서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타협의 필요성을 갖게되는 것이다.

행여나 덕업일치를 생각하고 계시는 위키러들이 있다면 직업과 취미 사이의 괴리감 정도야 부차적인 것으로 미루고 보더라도 잘 생각해보자. 본인의 영혼을 불태워 덕질을 프로정신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 한마디로 이거 아니면 죽는다라는 감정을 가질 수 있는지[3] , 그 정도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수입은 둘째치고서라도 극도로 즐거운 마음으로 덕업일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열정 페이 계산법이라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항목 참조.

5. 아예 역인 경우

헌데 이렇게 보면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 없다면 아예 취미와 정반대되는 걸 하자는 식의 논리도 있다. 작가나 게임 개발자 지망생은 정치가, 정원사 지망생은 벌목꾼, 과학 지망생들은 점술가, 성우 지망생들은 막장 드라마 배우, 신부 지망생들은 록가수... 이렇게 하면 잘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긴 말 필요없고 한 번 해봐라.

6. 덕업일치 목록

덕업일치가 되는 직업의 종류

7. 관련 어록

  •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말한다.(Being a professional is doing the things you love to do, on the days you don't feel like doing them)" - NBA의 스타 줄리어스 어빙

  • 메탈리카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제임스 헷필드 역시 인터뷰에서 비슷한 말을 했었다.

  • "쉰이 넘은 지금도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일을 도무지 즐기지 못한다. 프로가 어떻게 ‘즐길’ 수가 있느냐. 그저 ‘무서운 숙제’를 하듯 할 뿐이고 일도 놀이도 아닌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것, 그리고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는 부채감이 있을 뿐" 가수 양희은 인터뷰
  •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 앤드류 매튜스

    •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의 한 이론물리 교수 연구실에는 비슷한 말이 슬로건으로 걸려 있다. "인생은 즐거운 겁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하는 일을 좋아하세요!Life is Good. Do What You Like and Like What You Do!"

  • "악기를 연주하는 건 직업을 위한 활동이 되면 안 돼. 네가 즐거워서 하는 게 돼야지. 그리고 5년 쯤 지난 후 네가 재능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해도 XX 어때? 그냥 구석탱이 스탠드에 세워놓기만 해도 존나 멋지잖아?" - 노엘 갤러거

  • "아마추어는 즐기고 프로는 즐기려고 노력한다"

그러니까 다 덕업일치를 하라는 소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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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보통 영화광은 덕후로 안 보지만, 이 인간 정도 되면 진상덕후다.(…)
  • [2] 같은 3D직종이라도, 예를 들어 택시기사나 청소부 같은 일은 그냥 돈이 필요한데 더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일이라면, 만화가나 음악가, 과학자 등은 "돈이 벌리건 안벌리건 일이 힘들건 말건 난 이걸 해야 해"라고 할 정도로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프로가 되어 계속 해나갈 수 있다.
  • [3]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들이 좋은 예다.
  • [4] 게임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
  • [5] 아예 자기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5대 닥터 피터 데이비슨의 딸과 결혼까지 했다! 그야말로 빠심에 의한 인생설계.
  • [6] 역대 후비안 출신 닥터후 배우중에선 본좌. 우리는 저분이랑 비교가 안돼 무려 5살때(닥터후 시작때부터)부터 챙겨 봤으며 13살때는 팬클럽 문제로 BBC직원한테 깽판을 부리고 15살 때 닥터후 팬레터를 쓴 적이 있으며 시즌 8에는 너무 자주 나와서(...) 안 나오기로 했던 달렉이 이 사람이 제작진들한테 달렉과 싸워보는 게 일생일대의 소원이었다고 해서 결국 나오게 됐다.(...)
  • [7] 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가 인터뷰에서 직접 인증했다.
  • [8] 특히 모닝구 무스메의 전 멤버였던 이시카와 리카의 열성팬.
  • [9] 어릴때부터 공룡덕후인 우리가 생각하는 스테레오 타입(…)의 고생물학자. 물론 위의 설명을 봐도 알겠지만 모든 고생물학자가 다 어릴 때부터 공룡덕후인건 아니다. 한 예로 국내의 유명한 고생물학자 이융남 박사는 대학교에 들어서 고생물학의 길에 입문하였고 처음으로 낸 논문 역시 공룡이 아니라 코노돈트에 관한 논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빼도박도 못하는 공룡덕(…). 공룡덕 시작할때는 맘대로였지만 탈덕할땐 아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