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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최종 변경일자: 2015-03-21 10:06:57 Contributors

목차

1. 이름
1.1. 이 이름을 가진 인물들
1.2. 강족의 인물
2. 중국 후한 시대에 건설된 미오(郿塢)


1. 이름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여성 이름 중 하나이지만 오타쿠계 창작물에서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꽤 자주 등장하는 이름 중 하나. 그러나 어째서인지 주인공급으로 등장하는 법이 거의 없다.

1.2. 강족의 인물

迷吾
(? ~ 87)

강족의 수령.

동호가 전오의 뒤를 계승해 한나라에 항복해 변경 안으로 들어갔지만 미오는 한나라의 변경을 자주 노략질했으며, 여러 종족을 인솔해 한나라의 금성을 공격해 태수인 학숭을 패퇴시켰다. 한나라에서 부육을 호강교위로 삼고 주둔하게 하자 미오는 포교 등과 함께 5만여 명을 거느리고 농서, 한양 등을 공격했다.

그러나 뒤를 이어서 파견된 마방, 경공 등의 공격으로 패배하자 항복했으며, 86년에 동생 호오와 함께 여러 종족을 이끌고 봉기했다. 그러나 호오가 농서의 경계 지역에서 붙잡혔다가 돌아오면서 해산할 것을 설득하자 종족을 해산했으며, 부육이 사람을 모집해 여러 강족, 호족들이 서로 다투다가 봉기해 여러 강족, 호족들이 미오에게 의탁했다.

부육이 여러 군의 군사를 징발해 강족을 공격하려 하자 미오는 부육이 진군하는 소식을 듣고 여막, 촌락 등을 이사시켜 떠났으며, 부육이 추격하자 미오는 삼두곡에서 습격해 부육과 880명을 죽였다. 여러 종족들과 함께 금성의 요새를 공격했고 목승곡에서 마방과 싸우다가 패하면서 장우에게 항복했다.

그러나 미오는 임강에 갔다가 장우가 연회를 베풀면서 술에 독을 타서 먹이자 장우가 숨겨놓은 군사들로 공격하면서 미오는 참수되었다.

2. 중국 후한 시대에 건설된 미오(郿塢)

후한(동한) 말기 동탁이 강제로 장안(현재의 시안)으로 천도한 뒤 장안 서쪽 250리 밖에 지었다는 요새. 현 산시 성(섬서성·陝西省) 메이 현(眉縣·미현)[1] 동북쪽에 터가 남아 있다고 한다.

정식 이름은 만세오(萬歲塢)인데, 미(郿) 땅에 지은 오(塢: 자급자족이 가능한 거점 요새)라 사람들이 미오라고 불렀다고 하며 현대에는 미오성(郿塢城)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곳이 동탁이 머무는 곳이었기 때문. 높이와 두께가 무려 7장(丈)으로 장안과 같은 규모의 성을 쌓아 30년 분의 식량과 엄청난 보물들을 비축했다고 전해진다. 동탁은 스스로 "일이 성사되면 천하에 웅거하고, 일이 그르치면 이곳을 지키며 한평생 지낼 수 있다(事成, 雄據天下; 不成, 守此足以畢老)"[2]고 말했다고. 흠좀무... 이 시기 동한의 원래 수도였던 낙양이 완전히 쑥대밭이 됐다고 한다. 동탁이 망한 뒤에는 이 미오가 파괴됐다고 한다.

단, 이 미오 관련 항목 정사 서술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김운회 교수처럼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도 있다. 오늘날 아파트 단지 건설공사가 대략 2~3년이 소요되며, 조선시대 정약용이 거중기 등 최신 장비를 동원하여 쌓은 수원 화성 의 경우 2년 8개월의 공정 끝에 완공되었는데, 역사의 기록대로라면 당시 피폐한 장안 일대의 여력으로는 2, 3년에 불과한 동탁의 치세 동안 그런 대규모 역사를 일으키거나, 30년 분의 식량을 비축한다거나 한다는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탁이 실제로 미오를 지었어도 당시 사람들이 동탁을 너무도 미워한 나머지 그의 죄를 부풀렸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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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원래 郿縣이었는데 1964년에 眉縣(간화자: 眉县)으로 변경했다. 단 郿라는 글자를 간화자에서 폐지하여 다른 글자에 병합한 건 아니라서(간화자에서는 글자들을 한데 합치는 일들이 있다. 예를 들면 穀을 谷으로 병합한다든지...) 옛 지명을 표기할 때에는 간화자에서도 郿 자를 쓴다. 메이 현(미현)의 경우 자주 안 쓰고 획이 많은 郿 자를 자주 쓰는 획이 적은 眉 자를 써서 지명을 바꾼 케이스이다. 현대 중국의 지명들 중에서는 간화자 제정 당시 글자를 병합하면서 자동으로 한자가 바뀐 예도 있지만(예: 선양), 메이 현처럼 지명 개정을 통해 사실상 한자 수 제한에 가까운 효과를 노린 케이스들도 여럿 있다. 현대 중국의 지명들 중에 이런 경우들이 꽤 있다. 물론 명목상 중국 본토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하지 않은 대만중화민국이 형식적으로 두고 있는 법정 행정구역으로는 여전히 郿縣으로 존치 중일 듯하다.
  • [2]후한서(後漢書)》 〈동탁전(董卓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