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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최종 변경일자: 2015-04-02 13:07:58 Contributors


孫悟空

얼떨결에(...) 문화사(특히 일본 만화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캐릭터(...)

원숭이 캐릭터의 정점에 서 있는 원숭이 캐릭터의 대명사.

중국고전소설서유기》의 등장인물. 손행자(孫行者)라고도 부르며, 제천대성(齊天大聖), 미후왕(美猴王)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목차

1. 이름 표기
2. 행적
3. 능력
3.1. 신체
3.2. 무력
3.3. 장비
3.4. 도술
3.5. 인맥
3.6. 지식
3.7. 성격
3.8. 기타 사항들
4. 후일담과 일화
5. 기타 매체에서의 손오공
6. 관련 항목


1. 이름 표기

중국어 발음은 Sūn Wùkōng(쑨우쿵). 한국어 발음은 항목명에서 알 수 있듯이 손오공. 일본어 발음은 そんごくう(손고쿠우). 영문 표기에서는 해당 작품 창작 국가의 발음을 존중하는 원칙에 따라 원작인 《서유기》의 손오공은 Sun Wukong, 만화드래곤볼》의 손오공은 Son Goku로 표기한다.

이는 한중일 삼국은 자 문화권에 속해 있어 나름대로 한자를 읽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 반면, 서양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거꾸로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은 한중일 삼국에서는 대체로 원작인 그리스식의 발음을 따르나, 알파벳을 자기 나름대로 읽는 서양 각국에서는 자국의 독음법을 따른다.

2. 행적

《서유기》의 주인공이자 삼장법사를 호위하는 세 요괴 중 하나. 동승신주 오래국 화과산 출신의 원숭이 요괴다.[1]

천지일월의 기운을 머금은 화과산 꼭대기의 바위가 어느날 벼락을 맞고 쪼개져 태어난 돌원숭이로서,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으로 절을 하고 나니 눈에서 엄청난 안광이 비쳐 옥황상제가 깜짝 놀라게 한다. 그렇지만 곧 다른 원숭이들과 함께 지내며 자연히 그 기운은 사라진다.

어느 날 원숭이들이 물가에 모여 강을 거슬러올라가면 뭐가 있을 지 궁금해하자 나서서 한 번 뛰어들어봤다가 숨겨져있던 수렴동을 발견, 원숭이들의 왕이 된다.[2] 그렇게 왕 노릇을 하던 중 어느 날 자신도 언젠가는 늙고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뇌하다가 불로불사의 술법을 찾아 멀고먼 땅으로 떠나 수보리 조사를 만나 손오공이라는 이름을 받고 도술을 배운다.[3] 근두운의 술법을 비롯한 72가지 도술을 배웠지만, 동문들에게 자기 능력을 자랑하던 광경을 본 수보리 조사가 장차 큰일을 저지를 놈이라는 걸 알아보고 파문한다.

이후 화과산 수렴동으로 돌아간 뒤 혼세마왕을 깨부수며 장대한 깽판질을 시작한다. 다른나라의 사람들의 왕국에서 부하들을 위한 무기와 장비를 도둑질한 뒤, 용궁으로 쳐들어가 자신을 위한 무기 여의봉과 갑옷을 받아낸다.[4] 그러고는 미후왕(美猴王)이라고 자처하며 우마왕을 필두로 한 악명높은 여섯 요괴왕과 의형제를 맺었다. 거기다 잠든 사이 자신을 저승으로 데려가던 저승사자 두 명을 여의봉으로 패고 저승에서 난동을 피운 후 자신과 부하 원숭이들, 그리고 여섯 의형제의 이름을 생사부에서 지워버려 불로불사의 몸이 된다.[5]

용궁과 유명부 등에서 올라오는 상소를 받은 옥황상제는 처음에는 천병을 보내서 잡으려고 하지만, 태백금성의 말에 손오공을 얌전하게 만들려고 천궁으로 불러 필마온이란 직책을 줬다. 근데 어째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여포가 타고 다니던 적토마가 벌써 천계에 있다고 언급된다. 타임 패러독스? 한동안 좋아라 일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부하에게 필마온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높은지 물어봤다가 필마온이라는 직책이 이름만 번지르르하고 밑바닥인 마굿간지기인걸 알게 되자, 오만 깽판을 다 부린 끝에 한번 다투게 되고 결국 자신이 내걸었던 제천대성이라는 관직을 받았다.[6]

그 뒤로 할일없이 노는 꼴을 그냥 볼 수 없어 태백금성의 조언대로 반도 복숭아나무 과수원 관리직을 맡는다. 원숭이한테 과일나무를 맡기다니 태백금성 무슨 짓이냐. 이번엔 겨우 복숭아나무 관리냐면서 잠깐 화를 내지만 반도 복숭아가 엄청난 보물인 걸 알게 되자 나름 성실히 일해서 그럭저럭 인정받...지만 아니나다를까 남들 몰래 가장 귀한 복숭아만 다 익으면 따먹는다.(...)[7] 그러던 중 서왕모가 천계의 연회를 주최하면서 복숭아를 대접하려하는데, 선녀들이 복숭아를 따러 온 걸 보고는[8] 도술로 발을 고정시켜놓고 연회준비하는 곳으로 가 온갖 음식이랑 술을 훔쳐먹곤 나오다가 태상노군의 거처로 가서 그 귀한 태상노군의 금단까지 죄다 먹어버린다. 거기다가 술이 깨자 혼날까 겁이나 화과산으로 돌아갔다가 지상의 술이 더이상 입에 안 맞으니 돌아와서 술을 더 훔쳐가 부하들에게 나눠주기까지...

지은 죄가 이렇게 엄청나니 당연히 옥황상제는 노발대발하고, 탁탑 이천왕, 나타태자를 선봉으로 천군을 보내 화과산을 쓸어버리라 명한다. 이에 화과산 원숭이 부하들과 여섯 요괴왕과 함께 저항하며 나타태자와 관음보살의 제자 목타를 물리치지만 지원군으로 온 이랑진군과 그야말로 살벌한 혈전을 벌이다 지켜보다 초조해진 태상노군의 금강탁에 뒤통수를 맞고는 이랑진군에게 사로잡힌 후 매신 6형제의 포박으로 붙잡힌다.[9] 근데 처형을 하려 해도 일단 본체부터가 돌원숭이에 수보리 조사에게서 도술을 익힌 데다가 훔쳐 먹은 것들이 온갖 천계의 명주에 그 귀한 반도 복숭아, 태상노군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금단이었기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죽일 수 가 없었다. 번개를 내리쳐도 죽지를 않으니 옥황상제도 방법을 몰라 막막해한다.

그러던 중 태상노군이 금단마저 녹이는 자신의 팔괘로에 넣어 죽이자고 건의하자 그럴듯해서 팔괘로에 넣고 49일간 불을 지펴 죽이려하는데, 그것마저도 팔괘로의 원리를 잘 알던 손오공이 바람이 통하는 곳으로 가서 살아남고, 49일 후 뚜껑이 열리자 그대로 뛰쳐나와 다 때려부수고는 깽판을 부린다.[10][11][12] 어찌나 악에 받쳐서 날뛰는지 옥황상제마저 숨을 정도로 난동을 부리지만, 지원군으로 온 가여래에게 가볍게 제압당해[13] 오행산에 봉인된다. 석가여래는 손오공이 그것마저 빠져나오려는 걸 보곤 부적을 붙여 딱 고정되어버리고, 배고프다 하면 무쇠알을 먹이고 목마르다 하면 구리 녹인 물을 먹이라고 명한다. 잔인해.

그렇게 산에 봉인되고 500년 후, 천축국으로 불경을 찾으러 떠나는 당나라 승려 삼장법사에게 구출된다. 여담으로 이렇게 갇혀있는 동안 삼국지가 시작되고 끝난다. 그리고는 삼장법사의 첫 제자가 되고 라는 별칭을 받는다. 처음엔 삼장의 답답함에 질려서 도망갔지만, 제일 먼저 방문한 용궁에서 용왕의 일침[14]을 듣고 얌전히 삼장법사에게 돌아간다. 그 사이 관세음보살에게 긴고아(緊箍兒)를 받은 삼장법사는 손오공을 속여 머리에 긴고아를 씌운다. 코가 꿰인 손오공은 얌전히 삼장법사를 따라 여행을 시작, 근성으로 삼장법사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며 서천으로 가는 길을 뚫는다.

엄청나게 고단한 여행이 끝나고 서천에 도착한 후에는 석가여래로부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서 스승 삼장법사와 마찬가지로 부처로 임명되면서 투전승불(鬪戰勝佛)이라 불리게 된다. 이 공식직함은 서유기 이후를 다룬 작품에서 제천대성에 비해 상당히 보기 힘들다.

3. 능력

여러분에게 솔직히 말씀드리겠소만, 이 손선생이 만약 황제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온 천하 만국 구주의 황제 노롯을 다 해보았을 것이오.[15]

너희들은 모를 것이다만, 여기 찍어눌린 사람은 오백 년 전에 천국을 한바탕 뒤집어놓았던 제천대성 손오공, 손행자다... 너희가 어찌하여 요사스런 마귀에게 산을 빌려주어 그를 찍어누르게 했단 말이냐? 이제 너희들은 모두 다 죽고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손대성이 언젠가 빠져나오기라도 하는 날이면 너희들을 용서해줄 듯싶으냐! 설령 죄를 가볍게해서 목숨만은 살려준다 해도 토지신은 통째로 깎아 장승으로 만들어버릴 테고, 산신령도 직책을 강등시켜 까마득한 하늘 끝에 쫓아보내 졸병으로 귀양살이나 하게 만들 것이다. 어디 그뿐인 줄 아느냐, 우리 오방 게체와 호교 가람, 일치 공조들 역시 호된 꾸지람을 받고 무슨 곤욕을 치르게 될지 모른단 말이다! [16]

신통력이 얼마나 굉장한지, 십만 천병이 출동하고서도 그자를 잡아 꿇리지 못했다. 이 손행자는 그저 남한테 트집만 잡고 우리 같은 사람을 못살게 구는 놈이다. 마음만 먹으면 산악을 뒤집어 헤쳐놓고 바다를 휘저어놓을 뿐 아니라, 동굴을 깨트려 부수고 성채를 들이쳐서 무너뜨리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같은 요정들을 찾아내어 결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놈이라, 가는 곳마다 불집을 일으키는 화근 덩어리요, 재앙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다. 네가 어쩌자고 그런 놈을 건드렸단 말이냐?[17]

서천행 일행에서 가장 고생하는 건 손오공이다. 작중의 삼장법사는 상궤를 벗어난 트러블 메이커. 자의든 타의든 간에 귀찮은 일에 휘말린다. [18] 사오정, 저팔계는 거의 도움이 안 된다. 저팔계는 툭하면 손오공이 하는 일에 딴죽을 걸며, 사오정은 짐을 지켜야 하기 때문. 게다가 대부분의 요괴는 그 고장에 오래 산 토박이이며, 부하 요괴 또한 상당히 많이 부린다. 사타동의 세 마왕 같은 경우는 만 단위로 세어야 할 정도.

때문에 손오공 혼자 고생을 해야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능력은 굉장히 뛰어나다. 첫째 인용문에 나왔듯이 손오공은 서천행 내내 자신의 능력을 자랑한다. 황제가 되겠다고 마음만 먹었다면 온 나라의 황제 노릇을 할 수 있다,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건 일도 아니다, 목이 잘려도 말을 할 수 있다, 요괴 따위는 순식간에 때려잡을 수 있다는 등... 전부 다 손오공의 능력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셋째 인용문이 생생히 표현하듯이 이는 요괴들에겐 재앙. 실제로 네임드급 요괴가 아니면 손오공의 변신술로도 충분하게 때려 잡을수 있다. 그리고 보통의 네임드급이라면 템빨이 아닌 이상 손오공을 이기기도 어렵고... 실제로 템빨이 아니거나 템빨을 안 쓰고 어느정도 버틴놈은 대력 우마왕이나 황미대왕, 육이미후 정도밖에 없다. [19]

3.1. 신체

태생마저 비범한 놈이 선계의 온갖 보물[20]을 훔쳐 먹어서 몸이 엄청나게 단단하다. 일명 동두철액.(銅頭鐵額) 각종 비범한 보구의 소유자인 태상노군마저 이 녀석은 무기로는 죽이지 못할 테니 팔괘로로 태워 죽이자고 했지만, 결국 죽이지 못한다. 오히려 화안금정이 생겨서 렙업달성. 그외에도 저팔계의 갈퀴[21]나 요괴라면 한순간에 녹아버리는 금각은각의 호리병에도 들어가지만 멀쩡하다.[22] 그 긴 여행 내내 손오공을 정말 죽일 뻔한 건 홍해아의 삼매진화나 사타동의 세 마왕 중 붕마왕이 가지고 있던 음양이기병 밖에 없다.[23] 그 외엔 도사로 변신했던 지네요괴의 요상한 광선이나 서량여국에서 만난 전갈 요괴의 독꼬리 정도가 겨우 상처는 입힐 수준이긴 했다.

이와는 별개로, 체구는 매우 작다고 묘사된다. 손오공의 능력을 모르는 양민들이 손오공을 보고는 몸집이 그래서야 요괴를 잡을 수나 있겠냐며 걱정하는 건 클리셰 수준. [24] 하지만 강적과 싸울 때는 도술을 부려 두육비의 거대한 몸짓으로 변하기도 한다. 거대화.

3.2. 무력

전투력은 최상위급. 천궁에 저항할 때는 십만 천병, 사천왕, 탁탑천왕, 나타태자, 관세음보살의 제자인 혜안(목타), 석가여래의 나한들을 모조리 패퇴시켰다. 이십팔수, 구요성관, 오방개체, 사치공조 등 도교의 신장들이 줄줄이 알사탕으로 발린 것은 덤. 이랑진군 정도는 되어야 맞먹을 수 있다.[25] 마음만 먹고 날뛰면 석가모니, 관세음보살, 진원자 급이 아니고서는 제어가 불가능한 녀석. 옥황상제는? 태상노군은?[26]

근력 또한 장난이 아니다. 삼장법사 때문에 노인으로 변신한 은각을 업어야 했는데, 은각이 산 두 개를 얹자 손오공은 그냥 몸을 좀 무겁게 하는 수법을 썼다고 넘긴다. 태산을 포함한 산 세 개 째에는 결국 칠공에서 피를 쏟으며 뻗었지만, 산 두 개를 등에 얹고 아무렇지도 않게 넘긴 시점부터 굉장한 녀석.

3.3. 장비

주요 장비는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여의봉. 중량 13,500근, 즉 8.1톤의 병기. 평소에는 바늘과 비슷한 크기로 만든 뒤 귓바퀴에 넣어 둔다. 주 용도는 요괴 척살과 저팔계를 비롯한 각종 중하급신 협박. 저팔계가 일하기 싫다고 뻗댈 때 다르고 얼래도 안 되면 결국 여의봉으로 패겠다고 협박하는 건 일상다반사 수준이다. 여의봉을 장비한 손오공은 옥황상제도 협박하는 양아치지만, 독각시대왕과 싸울 때 여의봉을 빼앗기자 옥황상제에게 구원병을 요청할 때는 평소와 달리 예의범절도 꼬박꼬박 차리고 말투도 공손해진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천국의 신들이 대놓고 쑥덕거리자 손오공이 내가 순전히 그 놈의 연장철봉이 없어서 이렇게 얌전해진 겁니다 라고 발언한다.

장비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머리의 고리는 긴고아. 사실 이건 절취선 손오공의 승복과 함께 관세음보살이 준 모자다. 손오공이 깨끗한 승복이랑 모자를 보고 탐이나니 삼장 법사에게 안 입으면 자기 달라고 했고, 입은 걸 본 삼장법사가 한 번 시험삼아 긴고주를 외우는데 너무 아파 모자를 죄다 뜯어놔(...) 결국 고리만 남게된 것. 긴고주라는 주문을 외우면 대상의 머리를 엄청나게 조여 고통에 거의 죽을 정도로 만든다. 너무 오래 외우면 머리를 호리병처럼 만든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 손오공의 괴력으로도 이건 부수지 못하며,[27] 변신술을 써도 상대의 머리 크기에 따라 조정된다. 단순히 감긴 게 아니라 머리에 뿌리를 박았기 때문. 나중에 손오공이 모험을 끝마치고 정식으로 빼서 여의봉으로 부셔버리린다고 했을때는 이미 부처가 된 상태라 긴고아가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연히 풀어졌다.

그 외엔 원래 용왕들에게서 여의봉을 받을 때 같이 삥뜯은받았던 투구, 갑옷, 신발이 있었지만 오행산 아래 갇혀있는 동안 다 삭아버렸고, 호랑이를 만났을 때 죽여서 가죽으로 옷을 해 입었다가 그것마저 싸우다가 찢어져서 새로 해 입은 후로는 옷에 대한 묘사는 별로 나오질 않는다. 중간중간에 옷이 낡아서 시주를 받아 새 옷을 입기는 한다.

3.4. 도술

수보리조사의 밑에서 도술을 익혀서[28] 웬만한 요괴나 신선들은 상대도 안되며 이랑진군 급 정도는 되어야 한다.

지살수 72가지 둔갑술에 통달하여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다. 도술에는 문외한인 삼장법사도 진흙을 개어 만든 가면으로 변신시킬 수 있고, 역으로 요괴의 도술에 걸려 호랑이로 변신한 삼장을 삽시간에 원래 모습으로 돌릴 수도 있다. 이 둔갑술로 작은 생물로 변신해 요괴의 소굴로 잡입한 뒤, 요괴의 상황이나 약점을 파악한 후 싸우는 것이 손오공의 주요 행동 방식.

간판 도술은 근두운. 이름만 들으면 구름을 타는 술법으로 들리지만, 사실 장거리 재주넘기다.[29] 삼장이 천축국까지 도보로 여행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도술을 익히지 않은 인간을 업으면 술법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 부처가 되지 않은 범인(凡人)인 삼장이 근두운을 타면 그냥 빠진다.[30] 최속으로 가면 10만 8천리를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다. 초속 약 42,415km 정도.[31]

근두운처럼 자주 사용되지만 은근히 무시되는 도술이 있으니 바로 주어. 주어만 외우면 사해 용왕, 토지신, 삼장법사를 호위하는 신령들을 비롯한 중하급 신을 불러내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 실제로 일단 손오공이 삼장을 납치당한걸 알면 그곳 토지신을 불러서 요괴에 대해 물어보는건 당연한 기본 상식이다.

3.5. 인맥

서유기의 황금 법칙은 바로 까다로운 요괴가 등장하면 열받은 손오공이 여기저기서 원군을 불러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진언을 외워 요괴가 사는 땅의 토지신을 강제로 끌어내는 건 기본 중의 기본. 이 불쌍한 토지신들은 손오공이 여의봉으로 팰까봐 벌벌 떨며 요괴의 근본이나 약점 등을 술술 말하는데, 여기서 이미 반 이상 이기고 들어간다. 정보만큼 중요한건 없으니깐. 거기다 천계, 바다, 명부, 서천 등 각지에서 깽판을 부리며 안면을 익힌 신들에게 조력을 요청하는데, 여기서 빛을 발하는 손오공의 인맥은 그야말로 최고 수준. 도움을 요청한 선인이 사정 때문에 가지 못하면 도구라도 빌려온다. 가끔 손오공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스스로 오는 경우도 있다. 손오공의 요청을 받고 오던 스스로 오던 간에 요괴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건 마찬가지. 그야말로 동서남북, 천상, 지하, 어느 곳으로 가든 누군가는 원군으로 부를 수 있는 것.

이는 손오공이 삼장법사의 명을 받들어 경을 가지러 가는 덕이 크다. 좋은 일을 하려는 과정에 생기는 문제도 해결해 주고 공덕도 쌓는다는 심사에 손오공의 지원 요청을 승낙하는 것. 비람파[32]는 손오공의 요청으로 지네 요괴 다목괴를 잡은 후 중독된 삼장법사, 사오정, 저팔계를 치료하며 공덕을 하나 더 쌓는 셈 친다고 하였고, 타룡을 잡는 대목에선 모든 신이 삼장법사의 여정을 호의적으로 본다고 언급된다.

순전히 손오공의 인덕이 좋아서 도와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암시하는 대목이 몇 번 나온다. 독각시를 잡을 때 천병을 빌린 손오공이 옥황상제의 면전에서 예의도 차리지 않자 각종 천신들이 뭐 저런 놈이 다 있냐며 수군거리지만, 옥황상제는 점잖게 저 놈이 깽판부리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지 라는 투로 타이른다. 육이미후와 싸울 때 누가 진짜 손오공인지 가리러 유명계로 쳐들어 갔을 때, 저승의 시왕과 옥황상제가 손오공을 보낸 후 부하들을 시켜 유명계와 천상계의 문을 걸어 잠근다는 묘사도 나온다. 사실 저승의 반응은 손오공이 소싯적 저질러 놓은 사건 때문에 그렇다. 오행산에 깔리기 이전 끌려왔을 때는 저승사자를 죽여버리곤 생사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작중 천상에서 일을 할 때 이리 다니고 저리 다니며 술도 먹고 선인, 신장들과 잘 어울리기도 했다는 것을 보았을 때 인맥이 없는 것은 분명 아니다. 실제 작중 손오공은 넉살좋고 붙임성 있으며 다혈질적인 면이 있어서 그렇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 것으로 그려진다.[33] 호승심이나 까불거림이 있어서 문제지 그런 점만 아니면 다들 싫어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서로 죽이니 사니 하며 이리저리 치고 받던 나타태자와도 사이가 괜찮은 편이고 삼장의 행태에 열이 오를대로 올라버린 채 잠시 나왔을 때 용왕과 만나는 등 이리저리 아는 사람은 굉장히 많다. 참고로 다른 이들에게 신세를 질 때 '빌린 물건은 제대로 돌려 주어야 다음에 일이 있을 때 수월하다.'라고 하기도 하는 등 철이 제법 들었다. 여의봉은 빌린 게 아니라 받은 거니까 그냥 내꺼.

3.6. 지식

작품 내내 워낙 무력이 강조되고, 게다가 심사가 뒤틀리면 앞뒤 안가리고 깽판을 벌여서 잘 부각되지않지만, 도를 닦으면서 깨달음을 얻어서 학식이 풍부하고 교양도 깊다. 달을 보며 삼장에게 불교의 이치를 논할 때는 고승이라는 삼장법사가 손오공의 통찰력에 존경을 표하며 많이 배웠다고 할 수준. 시골의 약방문을 보고서도 의학의 도리를 깨쳐 일국의 태의원이 감탄할 정도고, 왕이 몇 년 동안 앓던 병을 하루 만에 낫게 한다. 심지어 병을 알아내려 맥을 짚는것도 그냥 맥을 짚는게 아니라 실에 묶어서 그 실 끝을 잡아 맥을 짚는다. 그리고 바로 약을 만들어 왕의 병을 치료한다. [34]

3.7. 성격

위의 모든 것을 보면 굉장한 녀석으로 보이지만, 성격은 다른 의미로 굉장하다. 툭하면 욱한다. 옛날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 안면을 튼 신은 물론이요 하급 토지신들도 손행자의 지랄병이 도질까봐 전전긍긍하며 과거 제천대성이라고 이름붙인걸 빗대어 대성님이라고 기분을 맞춘다. 여행 후반에 지용부인을 토벌할 때는 천계의 군신인 탁탑 이천왕을 고소하고, 전후 사정을 듣지도 않은 이천왕이 홧김에 손오공을 죽이려 든 걸 가지고 심통이 나서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며 온갖 악을 다 썼다는 표현이 나온다. 얼른 이 상태로 상제께 가서 내가 이겼다는 판결을 받자, 억울해서 못 살겠다 등등.

특히 요괴를 대면할 때 이 성격이 확연히 드러난다. 요괴에게 욕만 좀 먹으면 화가 치밀어 올라 흉악한 기세로 덤빈다고 한다. 흑역사인 필마온 시절은 손오공의 역린인데, 손오공의 과거사를 좀 아는 요괴가 이 시절을 들먹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해서 덤빈다.[35]

이 성격이 불살주의자인 삼장법사와 자주 마찰을 일으킨다. 그래도 긴고아에 매인 탓도 있고, 본인이 한 번 결정한 것은 우직스럽게 지키는 일면도 있어[36] 불살주의 때문에 충돌하지만 않으면 기본적으로 삼장의 말은 잘 따르는 편. 중간에 남산대왕이라는 요괴의 부하가 꾀를 내어 삼장을 잡아먹어 죽인 것으로 꾸몄을 때에는 눈을 뒤집고 복수하려 들었다.[37]

또한 출신이 원숭이라서 장난기가 심하다. 싸우는 상대방에게 이빨까기말로 깐죽거리는 것은 기본이요, 도술을 써서 갖가지 수작을 부려 골탕먹이고는 잘 먹히면 깔깔 웃어젖힌다. 손오공 외의 일행들이 붙잡혀 있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당장 죽을 것 같지만 않으면 툭하면 장난을 친다. 가장 큰 피해자는 늘 옆에 있는 저팔계지만, 저팔계가 당하는 건 대체로 자업자득인지라...

3.8. 기타 사항들

이 호화찬란한 스펙에 비하면 진짜 별 것 아니지만, 필마온이라는 경력 덕에 지상의 말은 손오공에게 고삐 잡히면 순한 양이 되어버린다. 기승 랭크 A+

외모는 굉장히 무섭게 묘사된다. 언뜻 봐도 뇌공[38] 같이 생겼다고 묘사되는 녀석이 팔괘로에서 탈출한 후로 화안금정을 얻어 더더욱 흉악한 용모로 변했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손오공을 보고 놀라는 건 클리셰 수준. 이때 사람들이 뇌공님이라고 언급하면 자신은 뇌공의 할아버지라고 받아친다. 사실 능력으로 따지면 손오공이 한참 위긴 하다.

4. 후일담과 일화

중국에서는 서유기가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 민간층에서 그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손오공을 신으로 받드는 사당을 세웠을 정도. 삼장법사 자신은 실존인물로 유명한 고승이었으니, 고승을 도운 실화처럼 생각했던 듯하다. 옛 기담 모음집인 《요재지이》에 어떤 장사꾼 형제가 손오공 사당을 발견했는데 형은 공경하게 손오공 사당에 제를 올렸지만 동생은 소설에 나온 원숭이를 왜 숭배하냐고 까댔는데 그의 형이 갑자기 중병을 앓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게 다 손오공님을 화나게 해서 그런 거니 손오공님에게 사죄하라고 해도 그깟 원숭이에게 왜 절을 해?라고 동네 의원을 불러서 치료를 했지만 형은 그냥 죽고 말았다. 이에 열받은 동생이 손오공 사당에 난입해서 행패 부릴 때 사당에서 외친 말이 재미있다.

우리 형 안 살려주면, 네놈이 천상의 상제궁을 뒤엎었듯이 나도 네놈의 사당을 모조리 뒤엎고 불질러버리겠다!

이에 그날밤 손오공이 그의 꿈에 나타나서 지금까지 너 작살내려다가 네 형보고 참았는데 네가 돌팔이 의원 데려와서 형 죽은걸 왜 나에게 지랄이냐? 확 조져버릴라. 하고 혼쭐을 내곤 저팔계를 보내서 염라대왕에게 협박 말해 형을 살려준다. 이후 동생은 열성적인 손오공 신도가 되었다나...

실제로도 원신이라고 해서 민간에 관제신만큼이나 친근한 신의 하나다. 단, 투전승불이긴 해도 부처로는 별로 안 모신다.

가끔가다 TS가 된 삼장법사가 나오는 작품에서 삼장법사랑 엮이는 경우가 많다. TS 안되도 엮이기도.

서유기의 손오공의 모델로는 힌두교 신화에서 나오는 원숭이 신 하누만이라는 설이 있다. 수호지의 캐릭터 이곤의 별명은 손오공을 뜻하는 비천대성.

American Born Chinese라는 그래픽 노벨에선 대우가 좀 다르다. 여기서의 손오공은 미국 사회에 끼지 못하는 동양인에 대한 알레고리로 천계에서 신발을 안신는다는 이유로 비웃음당하고 멸시당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는 미국 사회에서 멸시당하는 동양인 주인공과 교차된다. 그래서 망나니적인 모습보다는 방황하는 주인공에게 다가가서 도와주는 역을 맡는다.


돌원숭이임에도 가족이 존재한다. 오승은의 서유기에선 나오지 않지만, 서유기에 영향을 준 원나라 오창령의 잡극에서 손오공의 여동생으로 무지기라는 원숭이 요괴가 나오며, 남유기에는 월패라는 딸이 영관마원수와 싸운다.[39] 월패는 해골을 지녔는데 이걸 두드리면 상대는 반드시 죽었다. 때문에 마원수는 심한 고통을 겪으나 화염왕광불의 중재로 목숨을 건진다. 여담으로 손오공은 마원수의 화광에 털렸다. 재밌는건 원전에선 영관마원수가 손오공에게 털렸다. 복수혈전

우리나라 제주도의 무가 중 당태종전을 각색한 세민황제본풀이에 조역으로 등장. 여기서는 '빠른개비'라는 이름의 사람으로 나온다. 당태종 이세민의 명령을 받아 팔만대진경[40]을 가지러 극락세계로 가던 호인대사(삼장법사에 해당)가 봉인을 풀어주자 답례로 용궁에서 배를 빌려와 극락으로 가는 동안 지켜준다. 여기서는 빠른개비를 봉인한 존재가 석가여래가 아닌 옥황상제로 나온다.

5. 기타 매체에서의 손오공

6.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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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불교 세계관에서 수미산을 중심으로 사방에 동승신주, 남섬부주, 서우화주, 북로구주 네 대륙이 있고, 이중 인간이 사는 곳은 남섬부주다. 서유기에서 부처님은 다른 대륙들에 비해 남섬부주는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많고 요괴도 들끓어 가장 안 좋다고 하시며 삼장 일행에게 진경을 구하러 오게 해서 구제하려 한다.
  • [2] 입구가 물줄기로 숨겨져있던 동굴인데, 넓찍한데다가 돌로 된 책상 등 온갖 물건들이 갖춰져있었다.
  • [3] 원래 수보리 조사는 석가모니의 제자, 그것도 직계 십대제자(!) 중 한 명. 손오공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제자가 된 셈. 다만 작중의 수보리 조사는 불교와 도교가 뒤섞인 인물이다.
  • [4] 동해 용궁에 쳐들어가 무기를 달라 떼를 쓰다가 여의봉을 받아내고, 동해 용왕이 부른 다른 사해(四海) 용왕들한테서도 투구, 갑옷, 신발을 받아낸다.
  • [5] 문제는 원숭이들의 말에 의하면 화과산에 가뭄이 들어 먹을 것이 부족해져 죽을 것 같은데도 죽지 못하는데다 어린 원숭이들은 늙지를 못하니까 평생 쇼타(...)로 살아야 해서 결혼도 못한다고 했다. 다만 종종 묘사를 보면 창칼에 맞아죽거나 하면 죽긴 죽는 듯하다. 그래도 안죽으면 무슨 코즈믹 호러.
  • [6] 이 것 때문에 손오공은 이후로도 누가 필마온이라 부르는 걸 제일 싫어한다.
  • [7] 반도 복숭아는 삼천년, 육천년, 구천년만에 익는 것들 세 종류가 있는데, 당연히 구천년만에 익는 게 가장 귀하고 손오공은 이것만 먹었다.
  • [8] 삼천년, 육천년만에 익는 것들은 다 익은게 그럭저럭 있어서 몇 광주리 땄는데, 구천년만에 익는 건 제대로 다 익은 게 하나도 없었다.(...)
  • [9] 여담으로 이 금강탁은 나중에 태상노군이 타고 다니던 푸른 소가 훔쳐가 독각시대왕이 되서 손오공과 싸울 때 또 손오공을 엿먹인다.
  • [10] 이때 바람이 통하는 곳이라 열기는 안 닿았는데 연기는 계속 뿜어져나와 계속 재채기를 하고 눈물을 흘렸다. 화생방? 이 것 때문에 연기에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세태세와 싸울 때도 방울에서 나오는 불이랑 모래엔 코웃음을 치다가 연기에는 기겁을 한다.
  • [11] 여담으로 이 때 이 연기 때문에 눈이 훈제되서 뻘겋게 충혈되고 눈동자도 노랗게 색이 변해 이것이 손오공의 트레이드 마크인 화안금정이 된다. 이 화안금정이 된 덕에 모든 것을 꿰뚫어볼수 있게 되었다고도 하고, 원래 꿰뚫어보는 능력은 가지고 있었고 나중에 색만 변해서 화안금정이 된 것이라고도 하는데 어느 쪽이 맞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 [12] 또 여담으로, 이 때 팔괘로가 뒤집히면서 튀어나온 벽돌 하나가 지상에 떨어져 산에 불이 붙었는데, 그 산이 화염산이 됬다.(...) 이 것 때문에 고생하는 건 우마왕, 나찰녀 항목 참조... 이 팔괘로를 지키던 관리도 쫓겨나서 화염산 토지신으로 강등당했다. 손오공이 이 산에 불을 지른게 누구냐고 윽박지르다가 토지신이 설명하니 입이 쑥 들어간다.(...)
  • [13] 손오공에게 자신의 손바닥을 벗어날 수 있겠냐고 내기를 제안하고, 손오공은 코웃음치며 근두은을 타고 내뺀다. 한참을 날아가던 중 왠 기둥 다섯 개가 보이자 세상의 끝에 온 줄 알고 표시를 해놓고 오줌까지 싸놓고 돌아오는데, 알고보니 이 기둥들은 부처님의 손가락. 기둥 바깥쪽에 오줌을 싸지 그러셨어요. 결국 부처님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것으로, 여기에서 '뛰어봤자 부처님 손바닥안'이라는 말이 나왔다.
  • [14] 이때 용왕이 장자방이 배움을 얻기위해 황석공에게 노력을 보인다는 것을 예로 든다.
  • [15] 문학과 지성사 서유기, 4권 333쪽
  • [16] 문학과 지성사 서유기 4권 111쪽. 금각은각형제와 만났다가 은각의 도술로 인해 태산에 깔렸을 때 나온 말이다. 이 말을 들은 토지신, 산신령은 혼비백산.
  • [17] 문학과 지성사 서유기, 9권 314쪽.
  • [18] 산책을 나가면 그곳이 요괴의 소굴이고 어느 도성에 들어가면 꼭 우두머리가 요괴거나 가까운 사람으로 요괴를 두고있으며 아니면 하필 그때 딱 요괴가 습격하는 주기거나 꼭 요괴가 습격한다. 이게뭐야...
  • [19] 이중 황미대왕은 못 버티니깐 역시나(...) 템빨을 썼다.
  • [20] 반도의 복숭아, 태상노군의 금단, 천상의 진미와 술들.
  • [21] 그 태상노군이 만든 상보심금파라는 보구이다. 보통 요괴가 맞으면 아홉구멍이나 진기가 몽땅 빠져나간다고 한다. 실제로 이 보구 하나로 농사에 매타작, 밭도 가는데다가 전투땐 돌문을 한번에 부셔서 보구라는 이름 값을 했다.
  • [22] 그래도 죽을까봐 변신술로 반쯤 남은 몸뚱아리를 만든뒤 파리로 변신해 빠져나갔다.
  • [23] 삼매진화의 경우에는 불길에 휩싸였다고 곧바로 물 속에 뛰어드니 뜨거운 기운이 몸의 진맥을 막아버렸다. 저오능의 안마로 인해 진맥이 다시 트여 살아난거지 손오공을 발견하고 알려준 용왕들과 저오능이 없었다면 그냥 죽었을지도 모른다. 음양이기병의 경우엔 그 안에서 말을 하는 순간 뱀이며 용이며 온갖 것들이 뛰쳐나오며 괴롭히는데, 불을 뿜어대는 용에는 손오공의 몸도 견디지 못했다.
  • [24] 실제로 풍대왕은 이런 꼬맹이가 그 유명한 제천대성이라니 라며 코웃음쳤지만 곧이어 손오공의 이 외할아버지의 철봉은 매서울꺼다 이 손자녀석아라는 패드립에 화가 나 곧바로 덤벼들었지만 무력으론 딸려서...
  • [25] 이랑진군과는 정말 호각으로 싸워 양쪽이 초조해서 단지 응원만 할뿐이였다. 이 싸움을 도우러 끼어드는것 자체가 자신의 편에 방해가 되는지라... 사실 이 와중에 태상노군이 금강탁을 던져 손오공의 머리를 맞추지 않았다면 현성 이랑진군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 [26] 태상노군은 도교의 삼청인 원시천존, 도덕천존, 영보천존 중 하나지만 서유기 중 손오공이 팔괘로를 부수고 튀어나올때 놀라 자빠져서 포스를 다 깎아먹은데다 태상노군도 어쩌지를 못해 팔괘로에 가둔거라... 몰론 그 삼청 중 하나니 강하긴 하겠지만, 사실 옥황상제나 태상노군은 오랜 세월 도를 닦긴 했지만 직접 나서서 싸울 짬은타입은 아니기도 하다.
  • [27] 아예 너무 아파 부셔버리려고 여의봉을 꺼내 밀어넣고는 빼려고 애를 썼지만 이걸 본 삼장이 정말로 부셔질까 두려워 다시 긴고주를 외워 그만 두게 만들었다.
  • [28] 수보리 조사 밑에서 귀염을 받아 불로불사의 술법을 배웠다. 하지만 중간에 파문당해서 다 안 배운 건지 어쩐지 저승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아 깽판을 친 끝에 생사부에서 이름을 지워 불로불사이고 반도복숭아에 금단이 합쳐져 그냥 몸이 패시브 효과 - 금강불괴로 되어서 사실상 얘를 죽일 방법은 거의 없다.
  • [29] 정확히는 구름을 부를때 재주를 넘는다. 수보리 조사가 너는 원숭이니 재주넘기를 하여 구름을 불러서 타거라 라고 했더니 연마한 끝에 이룬 재주.
  • [30] 사실 삼장을 들고 천축까지 순식간에 가는 건 할려면 가능하긴 하지만, 이렇게 해서 진경을 얻는 건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에 걸어서 고생하며 가야한다.
  • [31] 108,000리는 약 42000 km. 눈 깜빡할 사이라고 했으니, 대충 1초에 날아간다면 빛의 속도의 7분의 1 정도의 속도, 즉 약 마하 123000쯤 되는 속도다. 부서지지 않는 육체를 지닌 손오공이 13,500근(8.1톤)이나 되는 여의봉을 들고서 그 속도로 날아간다면 대행성 결전병기가 따로 없다. 허나 자비로운 손오공님은 이 무시무시한 무기를 봉인하고 여의봉과 자신의 스펙으로만 싸우는 선량함을 보이셨다
  • [32] 정체는 거대한 암탉이다. 이분의 아들 묘일계는 수탉.
  • [33] 원래 요괴였지만 삼장법사와의 여행 이전에도 사람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다. 뭐 인간 고기가 먹고 싶을 땐 이러저러한 속임수로 잡아다가 먹었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먹은 적이 없진 않지만, 원래부터 고기보단 과일을 좋아했다고 한다. 오히려 천계의 인물이었던 저팔계, 사오정이 인육을 먹고 강도질을 한 것과 매우 대비되는 부분.
  • [34] 다만 약의 재료가 마두령과 말(백마)의 오줌(하지만 용마의 오줌이라 보기와는 다르다고 한다), 솥에서 채취한 검댕으로 만든 약이다(...) 정로환? 이걸 숨긴답시고 약재를 온갖 종류별로 엄청나게 주문해서 의사와 약사,학자들, 그리고 왕과 삼장조차도 약의 정체는 모른다.
  • [35] 물론 자신의 필마온 시절을 언급하는 걸로 한때 천상에 살던 놈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실제로 요괴들 중 달의 궁에서 약초를 찧던 옥토끼가 필마온 사실을 들먹이자 천계를 아주 뒤집을듯 뒤져서 항아궁의 토끼라는 걸 알아채고 그곳 항아들과 주인을 불러와 옥토끼의 본모습을 본다. 하지만 본모습을 보자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서 때릴 맘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저팔계놈은 오랜만에 봤다고 또 정신 못차리고 항아와 선녀들에게 추근거리다 손오공에게 발견되 진흙탕에 처박힌다.
  • [36] 필마온 시절이 그런 점을 잘 보여준다. 필마온이 미관말직이라는 것을 몰랐을 때에는 침식을 잊고 말을 돌볼 정도로 성실했다. 심지어 말의 수가 십만인데 이걸 죄다 돌보고 밥주고 한걸 보면 우직하다 못해 대단해보일정도.
  • [37] '삼장법사를 마침 구워먹으려고 하는데 너도 맛좀 볼테냐'라는 요괴의 말을 듣고는 극노해서 아주 오장육부를 파헤쳐 짓밣아 죽여버린다고 하기도 한다.
  • [38] 雷公. 중국 신화에서 번개의 신을 일컫는 말. 뇌공은 원숭이처럼 생긴 얼굴에 박쥐 날개, 매의 다리와 발톱을 지녔으며 죄를 지은 자들을 가차없이 처벌한다는 전설이 있다. 자신이 지은 죄를 뇌공이 처벌하러 몸소 강림했다고 생각했던 것.
  • [39] 싸운 이유는 영관마원수가 사람을 잡아먹다 지옥에 떨어진 자신의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선도를 훔쳤는데 하필이면 제천대성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 [40] 팔만대장경이 아니다. 세민황제본풀이 원전에 팔만대진경이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