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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

최종 변경일자: 2017-10-24 20:00:53 Contributors

목차

1. 오역의 정의
2. 오역의 원인
2.1. 문법 실력 부족
2.2.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차이
2.3. 중국식 및 일본식 한자와 우리나라식 한자의 차이
2.4. 원작 몰이해
2.5. 편집부의 과도한 개입
2.6. 중계 번역
2.7. 일본식 표기 답습
2.8. 한칭 정발명 혼동
2.9. 호칭체계 차이의 문제
2.9.1. 친족 호칭의 문제
2.9.2. 사회관계적 호칭의 문제
2.10. 만화의 오역 문제
2.11. 영화의 오역 문제
3. 번역자와 단어 선택의 문제
4. 잘된 번역과 초월번역
5. 춘추필법
6. 오역의 사례
6.1. 게임
6.2. 만화
6.3. 소설
6.4. 애니메이션
6.5. 영화
6.6. 보컬로이드
6.7. 일반사회
6.8. 그 외 오역을 다루는 항목


1. 오역의 정의

번역이 잘못되거나 완전히 생뚱맞게 창작한 것. 책을 던져버리고 싶은 이 마음을 아십니까?

magnetic field pasta.jpg
[JPG 그림 (Unknown)]

짜장에서 자기장이 발생한다 정말로 신개념 짜장면 자기장 파스타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인하여 작품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원작을 있는 그대로 옮겨 쓰게 되면 어색하거나 문법에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기며, 독자가 원작을 잘 모르는 경우는 작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원작에 적절한 수정과 첨삭을 가하여 옮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번역자가 어느 정도로 원작을 잘 이해하고, 또 충실하고 기술적으로 번역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작품을 번역하더라도 그 결과물의 질이 달라지게 된다. 번역자가 원작을 제대로 옮겨내지 못하는 경우를 오역이라고 한다.

번역자가 이것을 많이 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를 양산하게 된다. 오역이 많으면 발번역이라 하고 오역이 극에 달하면 왈도체가 된다.

의역과는 전혀 다르다. 의역을 잘 못하거나 너무 심하게 했을 경우에는 오역 (혹은 창작) 이 되지만 근본은 다르다. 근데 어째 의역과 같은 뜻이라고 혼동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보이기도. 특히 어학 중상급자 들이 자주 "내가 배운 뜻과 다르게 썼다", "사전에 나오는 뜻과 다르다"라는 이유로 마음에 안드는 의역을 무조건 오역이라고 매도하기도 한다. 평균 덕력이 높은 엔하위키에 특히 많다.또한 번역과 음차가 다르듯 '뜻을 잘못 옮긴 것'은 오역이지만 '소리를 잘못 옮긴 것'은 그냥 음차 오류이다. 가령 'apple'을 '딸기'로 옮기면 오역이지만 고유명사 'Apple'이 있는데 이걸 '압플'이라 옮기면 음차를 잘못한 것이다. 소리도 뜻에 들어간다면 결국 오역이니 비슷한 개념이긴 해도 엄밀히 말하면 구분할 필요가 있다.


번역가들도 오역의 심각성을 아는지, 오역사전(!)이 나왔다. 오경화가 봐야겠지만, 영한번역 위주이므로 무효. 이미도는? 다만 번역가 항목에서 보다시피 번역 시스템이 낙후[1]되어서 생긴 문제일 수도 있고, 애초에 번역이라는 게 좋은 표현이 있으면 그걸 써야 하는데 책 한 권으로 정해버리는 건 합당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2. 오역의 원인

오역의 원인은 크게 다음과 같다.

2.1. 문법 실력 부족

우선 원어에 대한 몰이해 내지는 실수로 단어나 문법을 제대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이다. 특히 원어에는 존재하지만 번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나 문법, 내지는 어투 등이 문제가 된다. 이를 어떻게 잘 풀어서 설명하고, 위화감 없이 잘 번역하는지는 번역자의 능력에 달려있다.

이 때 중요한 게 외국어 실력보다도 국어 실력인데 국어가 달리면 수습이 안 된다. 원어의 단어 중 동형이의어가 존재할 때 그것을 혼동하여 오역을 하게 되는 경우도 가끔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人道)를 India라고 번역하는 경우 등이다. 프리게이트 사건의 '必要韓紙'도 이와 비슷하다.

2.2.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차이

common은 일반적으로 흔한, 보통의, 평범한 등의 의미로 통하지만, 영국에서는 '저속하다[2]'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http://endic.naver.com/enkrEntry.nhn?sLn=kr&entryId=41bb9d7f012a4455843416549114613b
이 때문에 방송국에 따라 영화 자막 번역이 달라진 사례도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순수의 시대'의 경우, 90년대 중반 영화 전문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었을 때는 common을 '천하다'로 번역했으나, 2014년 3월 22일 EBS에서 방영되었을 때는 '평범한'으로 번역이 되었다.
메이가 아처에게 우연히 만난 프랑스인에 대한 느낌을 말하는 장면이었는데, 케이블에서는 '좀 천하지 않아요?'라고 한 반면, EBS에서는 '그냥 평범하지 않아요?'라고 한 것이다. 이 단어를 미국식으로 번역하느냐, 영국식으로 번역하느냐에 따라 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린 것이다. 그런데 원작이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EBS 번역이 정확해 보인다..그리고 오늘날 일반 시청자가 보기엔 왜 그 프랑스인이 천해 보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걍 평범한 서양인 아저씬데

2.3. 중국식 및 일본식 한자와 우리나라식 한자의 차이

분명 우리나라 및 중국, 일본은 한자문화권이다. 하지만 같은 문화권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의미의 단어가 각국마다 한자 표기가 다른 경우가 존재한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한자의 음만을 적고서는 번역했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러한 경우 자칫하면 원래의 단어의 의미가 완전히 바뀌게 되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방해한다. 예를 들면 ‘설탕’을 일본에서는 ‘砂糖’이라고 표기하는데, 이것을 그냥 읽어서 ‘사탕’이라고 번역한다거나, ‘마작’을 중국에서는 ‘麻将’이라고 표기하는데, 이것을 그냥 읽어서 ‘마장’이라고 번역하는 경우가 이러한 경우이다. 심지어는 '남자친구'를 의미하는 일본어 '彼氏'를 그냥 읽은 '피씨'나 '일요일'을 의미하는 중국어 '星期天'을 그냥 읽은 '성기천'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단어이다.[3] 이러한 번역은 설사 한자를 병기한다고 해도 한자의 쓰임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보통은 이해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는 중국어나 일본어를 외국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한자라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프로 번역가가 이러한 실수를 한다는 것은 해당 언어를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고, 아마추어 번역가는 번역을 하기 전에 이러한 점을 한 번 더 생각하고 번역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마추어 번역가들은 같은 의미의 나라별로 다른 한자어를 참고하는 것을 권장한다.

2.4. 원작 몰이해

다음으로 원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생기는 오역이 있다. 대표적으로 겨울왕국Let it go[4]. 대강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큰 시각으로 곱씹어보면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거나, 고유명사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더 나아가 문맥 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언뜻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정말 세세한 부분, 혹은 중요한데서 오역 났는데 문맥상 말 되니 그냥 넘어간 부분 등에서 오역임이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수준의 오역 문제는 그 정도에 따라선 대부분 오덕들이 밝혀내는 경우가 많다.

2.5. 편집부의 과도한 개입

내용은 정확하게 옮겼지만 편집부 쪽에서 뭔가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경우 편집부에 의해 뉘앙스가 바뀌어버릴 수가 있다. 하지만 번역가가 여기에 대해 항의하기는 쉽지 않다. 번역가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회사 내에서 지위가 낮기 때문이다.

2.6. 중계 번역

또 하나의 이유로는 과거 출판계에서 자주 있었던 일로, 출판하고자 하는 서적을 원문번역이 아닌 제3국 번역본을 통해서 번역한 것에 있다. 이를 중역(重譯)이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고 하니 예를 들어 영어로 된 소설을 바로 우리말로 번역하는게 아니라, 영어 원본을 일본에서 일본어로 번역출판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이다. 얼핏보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이는 원가절감을 위한 출판사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해 가능하다.

가령 갑이라는 출판사가 굉장히 유명한 영국작가의 국내출판권을 따냈다고 하자. 하지만 이 출판사는 지금까지 일본소설을 전문으로 하던 곳. 그래서 사내에 영어 전문가가 전혀 없었다. 그렇다고 영어전문 번역가를 다시 고용하자니 돈이 든다. 그리하여 생각한 것이 이미 일본어로 번역되어 있는, 해당 작가의 소설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이다.

사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아주 흔한 일이었고, 특히 비영어권 유럽국가와 중남미 쪽 작품들은 대부분이 중역이였다. 사실 지금도 국내에 영어, 일본어를 제외한 다른 언어 전문 번역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한 현실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의 경우에는 히브리어가 가능한 사람 자체가 워낙 적다보니 세계적으로 중역이 아는 경우를 찾아보기가 더 힘들다. 한국의 경우도 중국어 번역본을 중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역(中譯)을 중역(重驛)

2.7. 일본식 표기 답습

위와 같은 번역을 거쳐서 완성된 번역본들은 "일본식 외래어표기"와 같은 치명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었다(대표적인 사례: 니체의 '힘에의 의지'가 과거에는 '권력의 의지'로 번역되었다. 이 역시 니체의 '힘'을 권력으로 이해, 번역한 일본 출판계의 실수를 그대로 검토조차 안 하고 가져온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과거 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였던 90년대 초까지 이루어졌고, 최근에는 거의 없다. 하지만 간혹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외국어교재들이 이런 실수를 범한다. 이 역시 원가절감을 위해서 이미 일본에서 만들어진 외국어교재를 무분별하게 번역했기 때문이다. [5]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국판 모에땅이다. 다락원이라는 출판사는 원래 일본어와 중국어를 전문으로 하는 교재출판사였는데, 일본어와 영어를 동시에 잡겠다는 이상한 심보로 모에땅을 번역하게 된다. 하지만 영어에 대하여 사전 번역지식이 부족했던 점과 일본 오덕문화에 대한 사전지식 부족으로 인해 번역은 제대로 되지도 못했다. 영어 예문을 써놓고 그 아래 번역된 일본어 예문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게 전부였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예문을 번역하면 함께 나와있는 예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도 있었다. 게다가 오덕문화 이해부족은 굉장한 오역으로 이어졌는데, 미소녀->rosebud의 번역을 다시 rosebud->로즈버드 그대로 번역하는 웃지못할 센스를 발휘했다.

2.8. 한칭 정발명 혼동

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48BCB983C215E0003
위는 내여귀 2권의 한장면으로 한카리아스에 뒤처지는 플라이곤에 대하여 말하고 있지만, 일본에서의 한카리아스는 (ガブリアス)로 읽히기 때문에 이를 직역하여 가브리아스로 적어놓았다. 기타 서브컬쳐의 경우에도 정식발매된 한칭과, 일칭의 차이점으로 인하여 읽는 독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2.9. 호칭체계 차이의 문제

2.9.1. 친족 호칭의 문제

우리나라는 독보적으로 친족에 대한 호칭체계가 복잡한 국가로, 5~8의 친족에 대한 호칭이 정의되어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다. 이 문제는 영어권 등 서양 문학을 번역할 때 상당히 골치아픈 문제인데, 친척(영어 기준으로는 cousin)이라고 뭉뚱그려놓고는, 정확한 친족 관계를 명시하지 않다가 나중에 되어서야 정확한 관계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

2.9.2. 사회관계적 호칭의 문제

위와는 다르게 주로 일본어 번역에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ちゃん)이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적절한 한국어 호칭이 없다. 이것도 번역자를 멘붕시키곤 하는 문제이며, 그냥 그대로 옮기는 번역자도 적지 않다.

2.10. 만화의 오역 문제

그 외 위와는 별도로 만화 번역은 권 당 받는 돈이 얼마 안 돼서 한 달에 무작정 여러 권을 해치우며 돈을 벌려고 스피드로 대강 번역하는 경우들도 많아서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적인 문장에도 오역 투성이가 되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만화 번역이 얼마나 박봉인지는 번역가 얘기에 추가.

한편 영어권 서적을 번역할 경우 원저자가 인용한 "영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의 발음 표기를 잘못 옮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번역가가 영어 이외의 다른 외국어 지식이 없기 때문에 오역이 발생한다. 특히 영어권 저자가 아메리카 원주민쪽이나 스페인어권인 멕시코 쪽에 관해 저술한 책을 번역할 때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서 고유명사 표기가 맛이 가는 경우가 많다. orsola(오르솔라)의 카타카나 표기가 オルソラ(오르소라)인데 이걸 올소라로 번역한다거나, hastur(하스터)를 하스투르로 번역하는 등..

사실 오역은 경화의 줄임말이라 카더라

2.11. 영화의 오역 문제

오역의 문제가 가장 심각한 분야는 영화인데, 일단 번역가는 인맥을 중심으로 구한다. 그리고 알던 사람 있으면 그냥 그 사람 쓰는 '라폰테인 효과[6]'가 극한이다. 이건 기본적으로 '스포일러 절대금지'라는 원칙도 있기 때문이고, 평균적으로 영화 번역 1주일[7]을 잡는데 번역물이 마음에 안든다고 새로 번역을 맡길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국 유명 번역가나 중국어 이하의 좀 마이너한 번역가의 경우는 몇개월 일감이 쌓여서 하나 끝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차고 넘친다. 이럴 경우는 당연히 한 작품에 신경쓸 여유가 부족하니 또 오역 양산의 배경이 된다. 그리고 영화 번역의 경우는 스크린에 예전엔 세로로 활자가 들어갔기 때문에 한 화면에 글자수가 제한되었다. 평균적으로 한 줄에 8자로 2줄 제한으로 글 느리게 읽는 사람 배려한다고 제법 오래 머문다.[8] 덕분에 배우 말이 좀 빠르다 싶으면 번역문이 화면을 메우느니 그냥 축약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당연히 영화등급 제한이 있다. 자막 번역 함부로 하면 영화 등급이 올라가는데 (언어폭력의 여부 또한 영화 등급을 심사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다!) 이러면 번역자는 밥줄 끊어진다고 보면 된다. 이외 잡다한 등등의 문제를 조합하면 왜 그렇게 문제의 인물인 이미도가 번역이 잦은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 언급한 내용에 죄다 걸리고, 여기에 의역에 대한 의욕까지 넘치니 그게 다 오역으로 이어진다.

다만 영화를 번역할때 대부분 스크립트만 보고 영화 자체를 못보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스크립트만 보고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좀 까다로운 곳에서는 사무실에서 한번 보여주고 스크립트를 받아 번역하는 정도이고, 대부분은 매체를 받아다가 몇번씩 돌려보며 번역한다.

3. 번역자와 단어 선택의 문제

일부 외국어는 외래어에 그 의미를 풀어서 위첨자로 쓰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일본어에 많은데, 이런 경우 보통 외래어 표기를 사용하지만, 국내에선 일본처럼 한자어 위에 외래어 첨자를 다는 구조는 없기 때문에 문맥이나 앞뒤 정황등을 고려하여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지 선택하게 된다. 특히 아마추어 번역자들도 외래어 표기 혹은 한자어 표기 둘 중 하나를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일반적으로 고유 명사일 경우 외래어 표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뜻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고유 명사의 의미를 괄호 속에 적는 경우도 있고, 혹은 의미와 고유명사 양쪽을 자연스럽게 적는 경우도 있다(ex: 가자, 위대한 항로 "그랜드 라인"으로!!).

그런데 번역자가 바뀌는 경우, 이런 선택이 뒤바뀌면서 작품 이해에 혼선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의미 전달에 혼란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번역자의 실수는 아니지만 오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 잘된 번역과 초월번역

작품 이해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미묘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까지 잘 옮겨 내고, 번역어의 문법과 문화에 맞추어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독자가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원작의 내용과 풍미를 잘 표현해야만 잘 된 번역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가능한 사람을 진정한 프로 번역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이런저런 이유로 번역문의 표현이 원문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낳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원문의 의미를 벗어나지만, 원작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주게 되는 경우를 초월번역이라고 한다. 다만, 어디까지를 초월번역으로 인정할 것이냐는 문제가 남아 있으며, 이는 논쟁거리가 되기도 한다. 주장하기에 따라선 베르세르크의 등짝을 보자도 초월번역이라 주장할 수 있을 정도이다.

마도서의 경우 오역이 섞여있으면 원판에 비해 성능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5. 춘추필법

오역의 한 가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오역으로, 등장인물이 강제로 예의범절을 지키도록 만드는 번역이다. 등장인물이 본래 어떤 말투를 쓰건 무슨 일을 실제로 하고 있건 말건 간에, 유유서녀유별철저하게 지키도록 개조한다. 한 마디로 번역계의 예의드립.

한국 특유의 정서는 픽션, 외국의 등장인물조차도 장유유서, 남녀유별, 부부유별의 예의에 어긋나는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은 강제로 이런 개조를 당하게 된다. 다른 관계나 성격과는 무관하게 나이가 적은 사람은 무조건 많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쓰고, 여자(특히 부부관계)는 남자에게 무조건 존댓말을 쓴다.

이는 구태의연한 예의에는 맞을지 몰라도 결국 작품의 뜻을 왜곡시키므로 오역이다. 지금은 비교적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일본의 예시로는...
을지판 은하영웅전설 : 비교적 장유유서와 부부유별을 지키고 있다.
그 외에 거의 모든 외화 더빙, 영화 자막, 소설 번역에서 서로 동등한 관계인 경우(부부, 애인, 파트너, 동료 등) 여자는 남자에게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다.[9] 외국 작품을 번역한 라이센스 뮤지컬 역시 마찬가지.

남자는 '해' 체, 여자는 '해요' 체를 쓰는 것이 일반적. 간혹 쌍방이 존댓말을 쓴다 해도 격이 달라서, 남자는 '하오' 체를 여자는 '해요' 체를 쓰게 된다. 2000년대 전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더빙이나 자막에서 이런 점이 지켜졌으며 2010년대가 되어서야 양성 평등적인 번역이 대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심심치 않게 보이는 현상이다.관련글 여자가 남자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반말을 쓰는 모습은 불편하대나 뭐래나.

6. 오역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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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인셉션에서 영상을 안 보고 대본만 번역하다 보니 '장인어른'이 '아버지'로 둔갑했다든가 하는 사례를 말한다.
  • [2] 즉 아직도 작위 제도와 왕제를 유지하는 영국에서 common은 평민층을 의미해봤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평등한의미로서 격이 높게 쳐주는 표현으로 public을 선호한다.
  • [3] 개인용 컴퓨터를 의미하는 PC표준어 표기는 '피시'.
  • [4] 'Turn away and slam the door' 부분을 문을 닫아서 인연을 끊겠다는 건지. 아니면 문을 닫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는건지 불분명하다. 자세한 항목은 Let it go항목 참조. 그이외에 세 가지 정도 더있다. Let it go를 Let it go자체로 납뒀어야됐다거나, 다잊어 내버려둬 등등
  • [5] 이외에 각종 수험서들도 마찬가지다.
  • [6] 믿을 수 없는 신인에게 기대를 거느니 그냥 기존의 익숙한 인물을 계속 기용하는 것이 낫다는 경영학 용어. 라폰테인은 미국 영화 예고편마다 목소리 집어넣던 인물이다. 평생동안 5천편의 예고편을 만들었고, 그가 사망한 이후에 영화 예고편이 좀 다양해지고 있다.
  • [7] 이 시간 문제는 오역 양산의 이유이기도 하다.
  • [8] 이건 기본적으로 가로자막을 넣을 경우 멀티플랙스가 아니면 앞사람 머리 때문에 자막을 못읽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9] 특히 이미도의 자막에서는 거의 100%. 영화평론가 듀나가 이런 경향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 [10] 이 분야의 레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