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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병

last modified: 2015-04-08 18:00:23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1.1. 곁가지 물어뜯기
1.2. 방송 대본과 출연자 개개인을 혼동하는 경우
1.3. 비하할 목적으로 이야기해놓고 발뺌하기 위한 핑계로 쓰일 때
2. 예시


眞摯病

1. 개요

모든 드립취소선원수

웃자고 하는 말에 과도하게 진지하게 반응해 덤벼드는 것. 상대방은 웃고 즐기자는 측면에서 가벼운 농담을 던졌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까칠하게 받아치거나 정색하여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던진 가벼운 말에 보는 이들이 짜증날 정도로 진지하게 고찰하는 사례도 포함될 수 있다. 좀 가볍게는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인다. 는 옛말이고 지금은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인다.'라고도 한다.

대체로 큰 악의 없는 농담이나, 정정당당한 풍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옹졸한 사람을 비판하는 의도에서 '진지병 걸렸다'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든다'고 하는 식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어느 정도의 진지와 농담의 선을 그을 줄은 알아야 하는 법. 약간의 농담과 드립은 용인할 줄 아는 융통성이 있어야한다. 애초에 그런식으로 일일이 진지하게 대응하면 친구도 없어질 뿐더러 특히 군대나 직장에서 이러면 사회생활 못한다는 말 듣는건 둘째치고 주변인들이 엄청 피곤해질 수 있으니 자제하자. 아예 군대나 직장 상사한테 이런 식으로 대한다면 인생 길에 빨간 줄이 그일 수 있다. 다만 농담을 하는 측에서도 민감할 수 있는 영역에 발을 들이대서는 안된다. 양쪽 모두가 신경써야 할 문제. 근데 이런것들의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서 트러블이 일어나는 거라...

이것과 비슷한 표현에는 씹선비가 있다. 다만 이 표현은 비속어가 들어가 진지병보다 상대방에게 훨씬 불쾌감을 주니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 편이 좋다. 게다가 해당 단어는 진지병의 뉘앙스도 있지만 위선의 뉘앙스도 강하니 약간 쓰임새가 다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씹선비 항목을 참조할 것.

그리고 이게 정말 심해지면 받아친 쪽에서 실제로 커뮤니티나 법원에 신고나 고소를 하게 되어 농담을 먼저 한쪽과 받아친 쪽 둘 다 공멸할 수도 있다!

1.1. 곁가지 물어뜯기

A "지난주 일요일에 기차를 탔는데, 마침 란인하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 아랍인이라 그런지 차도르를 둘러쓰고 있더라."
B: "아랍이라고? 아랍이라고??? 이 불경한 자가!! 이란은 아랍이 아니야! 그렇게 부르면 싫어해."
A "아... 그래? 둘 다 차도르를 쓰고 있어서 비슷한 줄 알았지. 하하"
B "아니 그럼 네 눈에는 한국인하고 일본인하고 같니?"
A "....."
이 대화가 사회적으로 적절한 상황인 건 딱 이 정도밖에 없다. 나머지 상황에서는 모두 '부적절하고 짜증난다' 소리를 듣게 된다.
  • A가 정부 공무원, 대기업 해외분야 사원, 해외 주재 기자 등 직업적으로 이란인하고 아랍인을 만날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
  • A가 중동 쪽 국제결혼을 앞두고 있는 경우

하지만 이렇게 순화시켜서 얘기하면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A "지난주 일요일에 기차를 탔는데, 마침 란인하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 아랍인이라 그런지 차도르를 둘러쓰고 있더라."
B: "이란은 이슬람권이지만 아랍권이 아니야. 그렇게 부르면 싫어해. 우리 한민족이 한자권이지만 중화권은 아니며 중화권이라고 부르면 싫어하듯이."
A "아... 그래? 둘 다 차도르를 쓰고 있어서 비슷한 줄 알았지. 하하"
B "알면 다음부터 그렇게 얘기하지 마."
A "알았어."

친교를 위한 자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곁가지에 대해 비꼬거나 비판적으로 물고늘어져(논쟁을 걸어) 따지는 태도는 발화의 목적이 정보전달인지 친교인지 구분하지 못한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이런 표현을 쓰는 사람들은 "엉터리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틀린 것을 고쳤는데 뭐가 문제인지?" 같은 반응을 보이기 쉬우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 공감능력이 열등한 사람이라며 비하하는 경우가 많다.

1.2. 방송 대본과 출연자 개개인을 혼동하는 경우


문제는 위 사진처럼 제 3자가 나서서 진지병을 보이는 경우. 빠순이들이 자주 보여주는데 자신들이 빠는 아이돌과 누가 뽀뽀라도 하면 설령 그것이 미리 짜여진 것이고 상호간의 동의를 받은 후인데다가 심지어 자기가 빠는 아이돌이 그만 하라고 말려도 지나친 욕설과 폭언으로 화답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것은 당한 사람은 물론이고 아이돌과 당한 사람에 관계에도 큰 흠집을 만들 수 있고 아이돌에게도 큰 상처로 남기 때문에 개념 팬 소리를 듣고 싶다면 이런 양상은 보이지 않는 것이 옳다.

1.3. 비하할 목적으로 이야기해놓고 발뺌하기 위한 핑계로 쓰일 때

한편, 이 말은 악플러자기합리화를 할 때 악용하기도 한다. 인격모독 수준으로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말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던져놓고, 상처받은 상대방이 정당한 항의를 할 때 '진지병 도졌네 ㅋㅋㅋ'라고 받아쳐서 상대방을 되려 옹졸하고 속 좁은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 때문에 이 말의 뉘앙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

주는 사람도 개그로 던지고 받는 사람들도 대부분 개그로 받고, 그 개그의 내용도 객관적으로 봐서 윤리를 넘지 않은 경우에도 제3자가 지 혼자 꼴이 받쳐서 죽자사자 달려드는 경우라면 해당 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개그 하는 사람의 의도가 뭐가 되었든 받아들이는 쪽이 그걸 개그로 생각해 줄 의무도 없고 받아들이는 쪽에게는 진짜로 민감한 사항일 수 있다. 아무 말이나 던지고 '아 개근데'라고 해 봤자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까. 결국 아무데서나, 아무한테나 개그 하자고 덤비는 사람이 잘못이다. 대체로 진지한 쪽에서는 정론을 펼치는데 그냥 가볍게 실없는 말을 던진 이쪽으로서는 딱히 할말이 없으니 상대한테 진지병 어쩌고저쩌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 그리고 만약 당신이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화나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조용하게 사과하자. 웬만해선 다 받아준다. '사과해봤자 안받아주겠지'라며 되려 자신이 발끈하면 그냥 민폐가 될 뿐이다.

2. 예시

  • 난독증 : 2번항목. 난독증과 어우러져 발생하는 진지병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 야자타임의 결말.
  • 성군성자 : 누군가나 무엇을 아주 가볍게 까거나 놀리는 농담에도 상대방의 입장은 생각해보지 않았냐며 초를 친다. 특히 동물 관련 농담이 올라왔을 때 동물 입장에서는 놀림 받는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 태클거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 정치병 : 모든 농담을 정치와 어거지로라도 엮어 풍자로 해석해내려 한다. 만약에 시전자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면 어쨌든 요즘 나라나 정치판은 이래서 문제라며 농담과 전혀 관련없는 정치 얘기를 하기 시작한다.
  • 설명충 : 농담으로 한 말에서 농담의 이런 부분이나 고증이 틀렸다면서 지적한다. 그냥 가끔가다 "실제로는 이렇죠."라며 가벼운 지적으로 넘어가면 읽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할텐데, 항상 왜 틀렸는지 장황한 설명을 하며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시작하는게 문제.
  • 성애자 : 일반적으로 농담으로 하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마이너 취향이나 성 소수자 비하발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기에 다분히 기분나빠하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않다.
  • 마지레스
  • 강원래 : 네가지에서 '난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허경환에게 사과를 요청한 사례. 강원래를 겨냥해서 한 개그도 아니었고, 평소의 허경환 스타일대로 본인 키가 작은 것에 대해 자학하는 개그였다.
  •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 : 유사보도 논란에 휘말렸다. 기사 개그를 정말로 뉴스로 받아들인 경우.
  • 히익 페도 : 해당 표현은 대개 장난이며 지칭하는 대상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냥 로리 성향의 이미지 좀 심하게는 단순히 귀여운 어린 아이의 사진을 올렸을 뿐인데 저런 반응이 달리거나 했을 경우에는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 일본넷 우익, 혐한초딩 : 그냥 장난으로 시작했던 한국 비하가 지금은 인종차별 어그로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