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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번역

최종 변경일자: 2017-10-24 20:13:43 Contributors

목차

1. 개요
2. 리그베다 위키에서 독립 항목을 가진 예
2.1. 대사
2.2. 표제
2.3. 명칭
2.4. 기타
2.4.1. '할멈과 도야지'
3. 기준의 모호함


1. 개요

원문의 느낌, 어감을 더 자극적으로(초월해서) 바꿨다고 평가받는 번역.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의미가 원문에서 벗어났지만 결과물의 어감이 강렬해서 임팩트가 큰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뜻 자체는 원문과 똑같지만 단어선정, 표현 등이 매우 적절하여 원판보다도 직설적이고 강렬해지는 경우이다.[1] 이 중 전자는 애드리브에 가까우므로 엄밀히 말하면 잘 된 번역이라기보단 오역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후자의 경우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을 받는 번역이 된다.

일부 유명한 초월번역들은 검열을 피하기 위해 돌려서 표현한게 뭔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절해서 유명해지기도 한다.[2] 등짝 등짝을 보자

이런 초월번역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각 언어와 표현이 해당 지역의 문화에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고 각 언어의 특징적인 단어들이 다른 언어의 단어와 완벽하게 1:1 대응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는데 현실에서 사용할 때 아무리 상황에 한정을 짓더라도 단어의 의미가 아주 좁게 결정되진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특정 언어에만 존재하고 다른 언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도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단어를 현지화 하기 위해서는 번역자의 센스가 가미되어 적절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생기고 그것이 성공하면 초월번역이 되는 것이다.

2. 리그베다 위키에서 독립 항목을 가진 예

위키에서 독립 항목으로 작성된 초월번역 내지 미묘한 의역으로는 다음 항목이 있다. 가나다순이며 항목화되지 않은 경우는 난립 방지를 위해 예시를 들지 말 것.

2.1. 대사

2.4. 기타

  • 메가톤맨 전체
  • 금정의 번역물 상당수.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 왕랑전의 국내 해적판 - 원판에서 일본을 침략하는 부분에서 그 이유가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인데, 국내판에서는 일본을 멸망시키기 위해서라고 바꿨다... 애국 초월번역+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그럴싸한 스토리 초월번역
  • 쓸모없이 수준 높은 자막테러
  • 코만도(영화) - 일본어 더빙판(아사히 TV 방영)이 점점 재방영되면서 원판과는 다른 대사가 주목을 받으며, 인터넷 상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재방송때마다 트위터로 실황을 할 정도로 인기가 그치지 않으며, 일본 20세기 폭스에서 삭제된 부분을 추가더빙한 일본어더빙 완전판이 발매되었다. 번역가의 인터뷰에 의하면 "더빙판은 최대한 재밌게 해보자"는 연출가의 의도로 너무 내용과 동떨어지지 않게, 일본인이 듣기 재밌는 대사를 써달라고 해서 나왔다고 한다. (당시에는 원판에 충실한 번역을 요구하지 않은것도 한 몫 했다.) 원판과 번역의 비교.
  • 동무 려권내라우[18]

  • 트와일라잇(소설) - 원작자의 문장력이 워낙 후달려서 번역본이 훨씬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이다.

2.4.1. '할멈과 도야지'

영어 시를 운율과 줄거리까지 모두 살려 번역한 명번역이다. 1937년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듯하다.

  • 번역본 '할멈과 도야지'
할멈이 집 안 치다 돈 한 푼을 얻어서, 장에 가서 도야지를 사 가지고 오는데,
문 앞까지 다 와서는 문지방을 안 넘어, 할멈 혼자 쩔쩔매다 강아지를 만났네.
"강아지야, 강아지야, 도야지를 물어라."
강아지가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얼마를 걸어가다 지팡이를 만났네.
"지팡이야, 지팡이야, 강아지를 때려 줘라."
지팡이가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모닥불을 만났네.
"모닥불아, 모닥불아, 지팡이를 태워라."
모닥불이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도랑물을 만났네.
"도랑물아, 도랑물아, 모닥불을 꺼 버려라."
도랑물이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송아지를 만났네.
"송아지야, 송아지야, 도랑물을 들이켜라."
송아지가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영감님을 만났네.
"소 잡는 영감님 송아지를 잡으슈."
영감님이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동아줄을 만났네.
"동아줄아, 동아줄아, 영감님을 묶어라."
동아줄이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새앙쥐를 만났네.
"새앙쥐야, 새앙쥐야. 동아줄을 쏠아라"
새앙쥐가 할멈 말을 들은 체도 아니 해, 다시 또 걸어가다 고양이를 만났네.
"고양이야, 고양이야. 새앙쥐를 잡아 먹어."
고양이가 돌아서며 할멈더러 하는 말이, "쇠젖을 짜다 주면 새앙쥐를 잡아 먹지."
그 길로 할멈은 암소한테 달려가서, "암소야, 암소야 네 젖 한 통 다고."
암소가 돌아서며 할멈더러 하는 말이, "짚 한 단만 갖다 주면 이 젖 한 통 드리지요."
그 길로 할멈은 농부한테 달려가서, "여보 여보 김첨지, 짚 한 단만 인내슈."[19]
김첨지가 돌아서며 할멈더러 하는 말이, "물 한 통만 길어 주면 짚 한 단을 드리지요."
그 길로 할멈은 개천으로 달려가서 구멍 뚫린 물통에다 자갈돌을 깔고서
물 한 통을 길어다가 김첨지를 주었더니, "수고했소, 수고했소. 옜소, 옜소, 짚 한 단."
암소가 넓죽넓죽 짚 한 단을 다 먹고, "잘 먹었소, 잘 먹었소, 인제 젖을 짜 가시오."
할멈이 젖을 짜서 그릇에다 담아서, "옜다 옜다 고양이야, 식기 전에 먹어라."
고양이가 날름날름 맛나게 다 먹고,
앙! 하고 새앙쥐를 잡으려고 덤볐네.
새앙쥐가 동아줄을 쏠려고 덤볐네.
동아줄이 영감님을 묶으려고 덤볐네.
영감님이 송아지를 잡으려고 덤볐네.
송아지가 도랑물을 켜려고 덤볐네.
도랑물이 모닥불을 끄려고 덤볐네.
모닥불이 지팡이를 태우려고 덤볐네.
지팡이가 강아지를 때리려고 덤볐네.
강아지가 도야지를 물려고 덤볐네.
도야지가 문지방을 껑충 뛰어넘었네.
할멈은 들어가서 다리 뻗고 잘 잤네.

An old woman was sweeping her house, and she found a little crooked sixpence. “What,” said she, “shall I do with this little sixpence? I will go to market, and buy a little pig.”
As she was coming home, she came to a stile: but the piggy wouldn’t go over the stile.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dog. So she said to the dog: “Dog! bite pig; piggy won’t go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dog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stick. So she said: “Stick! stick!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stick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fire. So she said: “Fire! fire!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fire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some water. So she said: “Water, water!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water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n ox. So she said: “Ox! ox!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ox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butcher. So she said: “Butcher! butcher! kill ox; ox won’t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butcher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rope. So she said: “Rope! rope! hang butcher; butcher won’t kill ox; ox won’t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rope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rat. So she said: “Rat! rat! gnaw rope; rope won’t hang butcher; butcher won’t kill ox; ox won’t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rat wouldn’t.
She went a little further, and she met a cat. So she said: “Cat! cat! kill rat; rat won’t gnaw rope; rope won’t hang butcher; butcher won’t kill ox; ox won’t drink water; water won’t quench fire; fire won’t burn stick; stick won’t beat dog; dog won’t bite pig; piggy won’t get over the stile; and I shan’t get home to-night.” But the cat said to her, “If you will go to yonder cow, and fetch me a saucer of milk, I will kill the rat.” So away went the old woman to the cow.
But the cow said to her: “If you will go to yonder hay-stack, and fetch me a handful of hay, I’ll give you the milk.” So away went the old woman to the haystack and she brought the hay to the cow.
As soon as the cow had eaten the hay, she gave the old woman the milk; and away she went with it in a saucer to the cat.
As soon as the cat had lapped up the milk, the cat began to kill the rat; the rat began to gnaw the rope; the rope began to hang the butcher; the butcher began to kill the ox; the ox began to drink the water; the water began to quench the fire; the fire began to burn the stick; the stick began to beat the dog; the dog began to bite the pig; the little pig in a fright jumped over the stile, and so the old woman got home that night.

3. 기준의 모호함

딱히 구체적인 조건이나 기준이 없이 사람들 평가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초월번역으로 인정할지 말지는 상당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같은 항목을 놓고도, 어떤 사람들은 이를 초월번역이라고 하여 가치를 두는 경우가 있는가 반면, 어떤 이들은 그저 '오역'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수정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보기도 한다.

결국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념이므로, 구체적인 사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다. 애초에 언어란게 또 다른 언어와 의미가 1대 1로 대응되는 것이 아니란걸 참고하자. 모든 단어에는 고유한 느낌, 즉 어감이 있기 때문에 번역시 의미를 살릴 것인가 어감을 강조할 것인가가 각기 다르다.

실제로 초월번역으로 일컫는 사례들과 발번역은 정말 한끗 차이다. 발번역 중에도 일부는 문법과 어휘 선정이 개판일 뿐 센스와 창의성 면에서는 높게 평가되는 의역들이 많은데, 따져보면 결국 개념이 본 항목 초월번역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표의문자인 중국어가차를 할때 초월번역을 염두해주는 경우가 많다. 코카콜라를 크어코우크어러(可口可樂, 가구가락)이라고 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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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의미가 다르더라도 의도는 같은 경우도 포함. 주로 위트있는 문구나 해당 국가의 문화적 이해가 필요한 유머가 포함된 것을 번역하는 국가의 문화에 맞는 문장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여기에 포함된다.
  • [2] 이런건 엄밀히는 그 번역이 화제가 되는 거지 초월번역이라 보긴 힘들다. 위에도 있듯 오역 그것도 의도적인 오역의 범주에 들어가니까.
  • [3] 영어에 충실하게 번역한다면 ,용기의 크기(큰 용기),가 되어야 한다.
  • [4] http://yangjaetic.egloos.com/3222333
  • [5] 원문은 평범하게 "You cannot judge me(날 심판할 순 없다)!"이나 문장을 적절하게 다듬어 임팩트가 굉장히 강해졌다.
  • [6] 비슷한 시기 개봉한 테드라는 애니와 헷갈리지 않도록 19금을 19곰으로 바꿔넣은뒤 국내개봉. 제목이 영화 내용을 제대로 간추렸다는 평을 듣는다.
  • [7] 본래 제목은 40살까지 총각인데 한국에서는 좀 더 직설적으로 영화 제목을 바꿔서 본래 영어 제목보다도 와닿는다. 영화 내용은 겉으로는 성적 내용을 담은 코미디지만 40살 남자의 인격적 성장을 담은 이야기.
  • [8] ㅁㄴㅇㄹ 참조
  • [9] 난데없이 나타난 사나이, 온 곳도 갈 곳도 없는 사나이라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제목. 차태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제목이다. 사실 미국에 수출되는 동양권 영화들은 대다수가 원제와는 전혀 다른 제목으로 수정되곤 하는데 그 중에 초월번역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유괴당하다'라는 뜻의 Spirited Away로 초월번역되었다.
  • [10] 어? 이거 원제가 Sleeping with the ememy라서 오히려 직역에 가까운데 왜 이 항목에 있는거지? 이유좀 추가바람
  • [11] 원래는 광천사라 쓰고 홀리 라이트닝이라 읽어야하는데 이 카드는 광천사라 쓰고 언홀리 라이트닝이라고 잀는지라 관련 서포트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이름 번역을 달리 해야했는데, 언홀리-라이트닝 등의 예상을 뛰어넘는 간지나는 이름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12] 북미판 한정
  • [13] 사실 원문은 빵이지만 포르투갈어->중국어 과정에서 빵(pao)이 떡을 뜻하는 병(餠,pao)로 바뀌었고 이게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그대로 떡이 되어버렸다. 기독교 전래 초기의 조선에는 빵이라는 게 잘 알려져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현지화 및 초월번역으로 볼 수 있다.
  • [14] 원문은 Invoker로 무언가를 '불러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불러낸다는 것은 원소의 힘을 말하는 것으로, 여러가지 원소를 조합하는 캐릭터 특성을 잘 살린 번역.
  • [15] 신차원게임 넵튠 V에서 나온 대사로, 원판에서는 여신을 뜻하는 めがみ(메가미)와 형편없음을 뜻하는 だめ와 결합시켜서 ダメガイ(다메가미)라고 하였다. 이를 CFK에서 정식으로 번역한 것이 잉여여신을 결합한 잉여신이다.
  • [16]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인 위즈는 말이 서툴어서 '다이스케'를 '다이스키(좋아)'라고 한 적이 있는데, 한국판에서는 다이스케를 조이로 개명하여 '조이 - 조아'로 발음하게 만들었다.
  • [17] 의학용어로서 초월번역의 범주에 부합하는 보기드문 사례. 영어로는 hematopoietic stem cells...라는 외계어중국어일본어에서는 직역에 가까운 한자어 번역을 했지만 한국어로는 어떤 시대를 앞서간 의사양반이 조혈세포(뜻풀이를 하자면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라는 말을 썼고, 그 결과 의학에 무지한 일반인들도 한자어 풀이만으로도 이 세포의 역할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18] 대한민국의 표준어가 아닌 문화어로 번역하였다. 게다가 항목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게임을 완전히 뜯어고쳐 DLC 수준의 정신나간 번역을 선보였다. 아니 이쯤되면 아예 현지화를 넘어 게임을 새로 만든게 아닌가. 아무리 봐도 번역의 수준이 아니다...
  • [19] 원문에는 농부 이야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