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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최종 변경일자: 2018-11-29 01:10:53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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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를 보는 , ,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끝까지 들어야 하는 것
생각해보면 한국어 어렵다. 외국어 배울 때 기쁘게 배우자 (사실 한국어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어렵다면서 우리 모두 능숙하게 쓰고 있다...
능숙하다고 자부하면서도 띄어쓰기나 맟춤법을 번번히 틀린다
그러니 맞춤법 검사기를 가까이하자

한국인이 제일 잘하면서 제일 못하는 언어[1]

한국어 한국어,[2] 조선말,[3] 고려말[4]
중국어 韩语,[5] 朝鲜语,[6] 朝语[7]
일본어 韓国語,[8] 朝鮮語[9]
프랑스어 Langue coréenne
영어 Korean language
스페인어 Idioma coreano
포르투갈어 Língua coreana
러시아어 Корейский язык
독일어 Koreanische Sprache[10]
이탈리아어 Lingua coreana
그리스어 Κορεατική γλώσσα
베트남어 Tiếng Hàn Quốc,[11] Tiếng Triều Tiên[12]
마인어 Bahasa Korea
터키어 Kore dili
아랍어 لغة كورية
라틴어 Lingua Coreana
에스페란토 Korea lingvo

목차

1. 개요
2. 계통
3. 역사
3.1. 고대 한국어
3.2. 중세 한국어
3.3. 근대 한국어
3.4. 현대 한국어
4. 음운론
4.1. 모음
4.2. 자음
5. 현재 쓰이지 않는 글자
6. 방언
6.1. 표준어와 문화어
6.2. 중국 조선족 한국어
7. 문법
7.1. 상당히 어려운 문법
7.2. 띄어쓰기
7.3. 기본 정서법
8. 존비어 체계 (높임법 + 낮춤법 체계)
8.1. 존비어 체계의 구조
9.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어
9.1. 일본
9.2. 미국에서
10. 한국어 관련 항목
10.1. 한국어 역사 관련
10.2. 언어 생활 관련
10.3. 한국어 문법 관련
10.4. 자주 틀리는 표현
10.5. 표기법
10.6. 기타


1. 개요

대한민국, 북한, 중국 지린성 옌벤조선족자치주의 공식 언어이다. 한국어를 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국인한주민과 해외 거주및 체류중인 한인교포[13]한국계 동포들[14]이다. 한국 국적도 아니고 한국계가 아님에도 한국어를 모어로 많이 사용하는 집단이 있는데 한국화교들이다.

표기 수단으로 표음문자인 한글을 주로 사용하며, 제한적으로 표음 문자인 로마자[15]표의문자한자를 사용한다. 한글이 창제되기 전에는 일본어처럼 한자를 기반으로 한 이두나 구결, 향찰 등을 표기 수단으로 삼았다.

중국에서는 조선족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과거로부터의 관습[16] 등의 이유로 조선어라 부르고 있었으나 1990년대부터 '한국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어와 조선말 혹은 조선어[17]라는 용어 차이 탓에 일부 언어학자들은 중립적인 호칭으로 한글처럼 한말을 내걸기도 하지만 별 반향은 없다.

사용자는 대한민국과 그 외 지역들을 모두 포함해 7720만명 정도로 세계 13위(!) 정도다. 의외로 높다 ethnologue 참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모국어 화자 수로 내림차순 정렬해 보면 국제언어로 평가받는 프랑스어, 독일어와 비슷한 정도로, 2015년 기준으로 프랑스어까지 앞질렀다.[18]

권재일 전국어원장에 의하면 21세기 내에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에 의해 법률, 과학 등의 분야에서 완전히 밀려나서 집안에서나 쓰이는 일상어로 전락할 수 있다고 한다.# 단, 상기 주장은 한국어 보존에 노력해야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다. 현재 해당 언어로 논문이 작성되는 학술언어로 발달한 언어는 50여 개 정도이며 한국어도 당연히 포함된다. 한국어는 전산화되고 학술언어로 활용되고 있으며 2007년에는 국제특허협력조약(PCT)의 국제 공개어로 공식 채택됐다. PCT의 국제 공개어[19]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한국어, 포르투갈어로 모두 10개이다. 한국어의 위상은 소수언어라기보다는 다수언어의 말석 정도. 한국이 갑작스럽게 멸망하기라도 하지 않는 한 한국어가 수십 년 안에 사멸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한국어가 외국어에 밀려서 멸종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종종 있는데 그건 언어의 특성을 모르는 것이다. 특히 언어는 약 12세 이전에 습득하지 않으면, 즉 critical period가 지나면 모국어처럼 익힐 수 없다. 물론 외국어를 못하는 사람이 보면 5년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은 그 언어의 달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어학적으로 보면 그냥 외국어를 잘할 뿐, 모국어는 따로 있고 언어 사고도 따로 있다. 외국어로써 언어는 의미론, 통사론, 형태론, 운론적으로 모국어 체계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으므로, 7천만 화자가 있는 한국어가 사라지는 것은 한국인이 멸족했다는 의미다.

게다가 현재 한국 어휘에 외국어와 외래어가 많지만 그것으로 외국인과 소통은 안 된다. 그만큼 언어는 고유 결계가 있다. 한국인이 "컴퓨터"라고 하면 영어의 computer와 음운론적으로 다르고 결국 한국어 어휘다. 따라서 한국어가 사라진다는 주장이 성립하려면 모든 가정에서 영어가 자유롭고, 학교와 사회가 다 영어가 자유로워야 한다. 아니면 한국어가 정복당할 일은 없다. 생각해보자, 당신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영어가 자유로워지고 그 사람들이 결혼해서 가정에서 영어를 써서 아이가 영어에 자유로워질 날이 언제 올지. 과거나 현재나 본인 나라 말이 없어진 나라들은 대부분 언어 말살 정책을 당한 식민지이거나 (그것도 한국처럼 짧게 당하면 효과도 미미하다) 너무 소수 민족이라서 멸종한 경우다. (고트 족이라든지) 앞으로 한국어가 없어진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지구 멸망이나 한국인 멸종을 얘기하는 것인지 물어보자.

2. 계통

한국어는 계통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고립어[20]에 속한다. 한국의 검정 국어 교과서에서는 한국어가 알타이 제어에 속한다고 가르치고 있고 많은 한국인이 이 설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는 과거의 견해이고 현재로서는 비주류 학설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있다. 한국인은 인종적으로 몽골리안에 속하며 코카서스 인종과는 다르게 대다수가 몽골반점을 가지고 태어난다.

제주어를 한국어와 별개의 언어로 보아서 '한국어족'이라는 어족을 설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흔치 않다. 무엇보다 제주도 방언은 한국어의 다른 방언과 (제대로 구사할 경우 상당히 힘들기는 하지만) 의사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서 일본어류큐어의 경우와는 다르다.

알타이어족설은 18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언어학계에서 통용되던 가설이다. 일단 소위 '알타이 어족'으로 불리는 언어들이 여러 공통점을 공유한다는 사실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알타이어족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이들이 같은 조어에서 비롯한 언어들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알타이어족설을 부정하는 학자들은 공통된 조어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기 때문에 비슷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알타이 어족설은 한때 상당히 신빙성 있는 가설로 여겨졌지만 밝혀진 공통점 이상으로 같은 어족임을 입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서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못하였다. 한국의 학계에서는 알타이 어족이 존재한다면 한국어가 알타이 어족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단 21세기에 들어와서 한국어의 계통에 대해 명쾌하게 단정을 내리는 학자가 있다면 그 전문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과거 알타이어족설을 주장했던 학자들이 연구가 깊어짐에 따라 점점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을 보아도 그렇다.

소수 견해로 라비다어족에 속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특정 학자의 견해일 뿐이며 학계 일반에서는 무시되고 있다. 드라비다어족설에 문제가 있는 까닭은 한국 언어학자 가운데 인도의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계통론까지 논한 학자가 없기 때문이다. 드라비다어족은 단일 언어가 아니라 현대 인도에서 수많은 언어로 나뉘어 있고, 그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기 문헌이 남아있는 타밀어 정도가 연구대상이 될 수 있을 텐데, 옛 타밀어를 제대로 연구하고 저런 주장을 하는 한국 학자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사실 드라비다어족설은 벼농사의 기원이 인도에 있다는 가정 아래 벼농사를 전수한 집단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란 가설을 뒷받침하기 위한 짜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 삼국유사 등에 나타나는 가락국(가야,가라)에서 인도계 왕비(마야부인)를 맞아들였다는 기록도 그런 주장을 펴는 근거가 되는데, 인도와의 소수 인적 교류가 어휘적으로도 상당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의문이며 그 영향이 인도-유럽 계통에 속하는 북인도의 것인지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남인도의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또한 드라비다어족설에는 일제강점기 때 제기된 이른바 한민족의 남방, 북방혼합설의 그림자도 보이는데, 이 설은 일본학자들이 한국 신화에 나오는 난생(卵生)설화 등이 타이완이나 동남아 등의 난생설화와 유사하다는 것을 가지고 한민족은 남방계에서 이주해 온 것이라는 주장을 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남방계, 북방계라는 개념 구분도 매우 모호한 것일 뿐더러, 식민사학은 피지배민족의 독자적 문화를 부정하고 외래기원과 문화이식을 주장하기를 즐기므로, 드라비다어족설에는 식민사학의 스멜이 없다 할 수 없다. 결국 일본에서 흘린 떡밥 주워 먹기일 수 있다는 얘기.

일본에서는 몇 해 전 죽은 오노 스스무란 학자가 타밀어를 파서 일본어의 타밀어 기원설을 주장한 바 있는데, 한국에서도 타밀어 전문연구자가 최소한 한 둘은 나와 주어야 이런 주장을 내밀 수나 있을 것이다. 2001년에는 경희대 강사인 김지형 박사가 한국어가 중국티베트어족과 친연관계가 있다는 주장을 했으나 아직 인정받지는 못하는 듯하다.

이외에도 한국 언어학계의 원로 교수 중 하나인 故김방한 교수는 한국어는 원시 한반도어라는 미지의 언어와 알타이 제어 계통의 한 언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으며, 그 미지의 원시 한반도어를 니브흐(길랴크)어로 추정했다. 故강길운 교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진짜 고유 한국어는 700~800개밖에 안 되며, 한국어에는 터키어, 만주어, 드라비다어, 아이누어 등이 혼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여담이지만 경제력이 상위권인 국가들 중에서 유일하게 고립어가 쓰이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지방까지 따지면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바스크어가 있긴 하지만 인구로 따지면 약 8천만 명 이상이 화자인 한국어는 겨우 100만 명 이하가 사용하는 바스크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세계에서 제일 규모가 큰 고립어 어족으로, 한국어는 모든 고립어 계통의 언어 사용자 수를 합한 것보다 화자 수가 많다. 남북한을 제외한 곳에 거주하는 한국어 화자만 700만 이상에 달할 정도이니 영향력에선 다른 고립어들과 비교가 안 된다.

3. 역사

한국어의 어휘들이 처음으로 역사기록에 등장한 것은 중국 전한 말기의 학자 양웅(揚雄)이 지은 《방언》에 실린 조선지역의 어휘들이다. 그러나 아직 《방언》의 어휘가 현대 한국어의 어떤 단어에 대응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심하게는 현대 한국어와 별 상관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 외에도 《삼국지》의 <위지 동이전>에 여러 정체불명의 고유명사와 어휘들이 등장하지만, 역시 현대 한국어의 어떤 어휘에 대응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덕분에 이들 시기는 한국어의 역사에서 선사시대로 이해되며, 삼국시대가 되어야 비로소 역사시대로 취급된다. 중고등학교의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고대-중세-근대의 삼분법은 일제강점기의 연구자들로부터 시작된 매우 보편적인 시대구분법이나, 각각을 어느 시대에 산정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도움글 : #

3.1. 고대 한국어

대체로 삼국시대~남북국시대까지를 이르는 말이었으나, 80년대 이후의 연구에서부터 13세기까지를 고대 한국어로 이해하려는 움직임들이 강하다. 고대 한국어 시대에는 고유어를 나타낼 수 있는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한자를 통해 적힌 이두, 구결, 향찰, 기타의 어휘표기와 같은 극도로 제한된 자료로써만 비로소 그 형태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자음 방면에서는 유무성음의 구분 존재 유무, 유무기음의 구분 존재 유무, 반치음과 순경음의 존재 유무 등을 둘러싸고 학자들 간에 일치된 견해가 제시되고 있지 못하며, 모음 방면에서도 모음추이의 존재 유무 등과 같은 현안을 두고 십인십색의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그러니 물론 문법적인 면까지 접근하는 건 꿈 같은 이야기였지만, 다행히 근년에 구결자료가 발견되어 재조명되면서 비로소 문법적인 면을 조금씩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이때의 한자음 재구를 연구한 학자들은 이 시대의 한국어가 일본어와 유사한 개음절어였다는 가설까지 제시했다.

3.2. 중세 한국어

경주말이 중심이 됐던 시기를 벗어나 개성말이 한국어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던 시기이다. 시대 구분으로는 고려 시대~16세기 설과 13세기~17세기 설 두 가지가 대립하고 있다. 전자는 왕조 교체를 중시한 구분이고, 후자는 음운적 변화를 중시한 구분이다. 주류학계에서는 주로 후자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고려 시대의 이두 문헌, 한글 창제 직전에 명나라에서 만든 《조선관역어》 등이 초기의 자료로 활용되지만, 세종에 의한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는 문헌자료가 증가하기 때문에 매우 전면적으로 그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다. 이 시기에는 오늘날에는 존재하지 않는 자음(순경음, 반치음)이나 모음(아래아)이 존재하였으며, 평성, 상성, 거성의 성조가 존재하였다. 이러한 중세 한국어를 특징짓는 음운적 요소들은 17세기를 전후하여 소실되고, 오늘날과 유사한 형태가 된다. 또한 중국의 강력한 문화적 영향 때문에 이 시기 동안 고유어가 한자어로 많이 대체되었다.

참고로 이 시대 한국어 문헌을 보고 있으면 외계어로 밖에 안 보인다.
이 시대의 한국어를 소리로 들어보자. 물론 당대 소리를 녹음했을 리는 만무하고, 현대 언어학적 연구에 의한 추정음. 훈민정음 항목에서 국제음성기호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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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와 비슷해 보이는 건 착각이 아니다!
중세국어의 특징을 몇 개 꼽아 보자면,

  • 8종성법
받침에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ㆁ(옛이응) 이렇게 8개만 허용한다는 규정. 간혹가다가 용비어천가나 월인천강지곡에서는 반치음이 쓰이기도 한다. 이것이 근대 한국어에서는 7종성법으로 바뀌고 현대에서는 한글 맞춤법 규정에 따라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를 쓰고 있다. 중세 한국어에서는 ㅅ 받침이 /s/ 발음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바로 위의 중세 한국어 복원해서 읽기를 재생해 보면 '나라스말싸미'처럼 들리는데 바로 이러한 추정에 근거하여 읽은 것. 중세 한국어의 옛이응은 현대 한국어의 ㅇ 받침과 같다.

  • 연철
중세 한국어를 외계어처럼 보이게 하는데 지대한 공을 끼친 표기법. 쉽게 말해 표음적 표기법(소리나는 대로 쓰는 표기법)으로, 이어쓰기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할 따름이니라'를 중세 한국어대로 쓰면 '할 따라미니라' 이런 식으로 쓴다. 소리나는 대로 쓰고 띄어쓰기도 없이 세로로 표기되어 있는데다가 한자와 함께 뒤섞여 있으니 중세 한국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 보면 이것이 과연 한국어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 동국정운식 한자 표기법
한자어 표기를 좀 더 중국어답게 이상적으로 표기하기 위해 만든 표기법. 반드시 초성 + 중성 + 종성으로 표기하며 받침이 없는 음절에도 ㅇ 받침을 붙였다. 여기서의 ㅇ는 현대 한국어에서 종성에 쓰이는 연구개 비음 /ŋ/가 아니라, 제로, 즉 음가가 없다는 의미이다. 초성에서의 ㅇ를 생각하면 된다.[21] 덕분에 국어사 지식이 없는 사람이 '세종어제 훈민정음'을 '솅종엉젱 훈민정음'으로 읽는 경우가 왕왕 있다. ㄹ로 끝나는 한자에 대해서는 ㅭ와 같이 ㆆ(여린히읗)을 붙여 입성 표시를 하였다. 본래 당시 중국어에서는 이를테면 '一(일)'을 [it]과 비슷한 발음으로 읽었는데, 조선에서는 'ᅙᅵᆯ[ʔil]'로 읽었으므로, 이를 바로잡고자 한 것.[22] 이것이 이영보래(以影補來).[23] 결국 一을 당시의 'ᅙᅵᆯ' 대신 'ᅙᅵᇙ'으로 쓰고 'ᅙᅵᆮ'으로 읽으라는 얘기였으나, 언중들이 어색하게 여겼던지 잘 지켜지지 않았다. 오늘날까지도 '一'을 여전히 '일[ʔil]'로 읽고 있는 것을 보면…[24].

  • 주격 조사 '가'가 없다.
인선왕후 어필에서 '가'가 등장하기 이전의 문헌들은 주격조사를 모두 이, ㅣ, ∅(없음)[25][26]를 써서 표현했다.

  • 부사격 조사 와/과
중세 국어에서는 체언의 나열이나 접속을 나타낼 때 마지막까지 격조사 '와/과'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철수와 영희가 놀러 갔다'를 중세 문법으로 표기하면 '철수와 영희와가 놀러 갔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다.

  • ㅎ 종성 체언
ㄴ, ㄹ, ㅁ로 끝나는 고유어 체언에 등장하는 것으로, 16세기까지 가끔 보이다가 근대 한국어에 들어서 자취를 감추었다. 나라ㅎ, 돌ㅎ, 땅ㅎ, 살ㅎ[27] 이런 식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붙었을 때는 '나라해 이셔', '하늘콰 땅콰 돌콰', '나라히' 이런 식으로 표기했다. 다만 근대 한국어에 들어와서 자취를 감춘 것은 순전히 당대 표기법의 문제로 보이는 것이, 그 당시에는 7종성법연철 표기법이라고 해서 바로 믿쭈리 그어진 이 문장처럼 그를 쓸 때 소리나는 대로 표기해 버리는 경우가 마낟끼 때무니다. 이런 표음주의 표기법에서는 ㅎ 종성 체언의 'ㅎ'이 격음화 등을 거쳐 다른 자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표기상으로 드러날 일이 잘 없기 때문에, 표기법에서 ㅎ 종성 체언이 사라지고 그것이 입말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저 당시에 연철 표기가 아니라 분철 표기를 택했더라면(=소리를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형태소 경계를 명확하게 보여 주는 형태의 표기법을 적용했다면) 앞서 말했던 '살'과 '살코기'는 각각 '삻'과 '삻고기'(…)로 표기되었으리라는 얘기다. 그랬더라면 오늘날의 표기에서도 ㅎ 종성 체언을 좀 더 자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 이중모음
지금은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애', '에', '외', '위' 등을 당시에는 이중모음으로 발음했다. '애'는 '아이', '에'는 '어이', '외'는 '오이', '위'는 '우이'처럼. 후술하겠지만 근대에 단모음화 현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모두 이렇게 발음했다.

  • 성조
평성, 상성, 거성, 이렇게 네 가지가 있었다. 현대 한국어에는 성조가 없으며, 동남 지방 방언에 일부 남아있는 것이 전부다.

3.3. 근대 한국어

17세기 이후 ~ 갑오개혁 이전의 한국어를 일컫는다. 현대 한국어의 전신이며, 오늘날 한국어의 음운적인 특성은 이 시기에 대부분 완성되었다. 특히 아래아의 고유한 음가가 사라지고(제1음절에선 ㅏ, 제2음절 이상에서는 ㅡ로 합류), 이중모음이었던 ㅐ, ㅔ, ㅚ, ㅟ 등에 움라우트 현상이 일어나 단모음화되었으며, 자음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사극 등에 나오는 하오체가 이때 쓰였다.

중세 한국어보다도 자료가 넘쳐흐르지만, 너무 많아서 비교적 관심을 덜 받는 시기이기도…

3.4. 현대 한국어

갑오개혁 이후 ~ 현재의 한국어를 말한다. 이 시기에는 음운적 변화보다도 외래 문물 유입에 따른 어휘나 문법적 표현의 차용이 두드러지는데, 특히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상당히 많은 외래적 요소가 한국어 안에 주입되었다. 조선총독부에 의해 1912년에 최초의 정서법이 공포되었으나, 중세 한국어에 기반을 둔 보수적인 표기였기 때문에 실용적이지 않다고 여겨졌으며, 결국 조선어학회가 1933년에 제정한 정서법이 공인되어 오늘날까지도 표준어 정서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북한의 '문화어'도 사실 이 정서법을 기초한다.

같은 시대로 묶여 있지만,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의 한국어 자료를 찾아 보면 알아먹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5~60년대 한국어만 해도 상당히 문법이나 표현이 고풍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면 개역 한글판 성경을 읽어보자. 불과 100여 년 전에 번역되었지만, 어투부터 시작해서 사용하는 어휘가 사뭇 다르다. 반면 영어는 현대 영어라는 틀 안에서 100년 전에 쓴 글이나 어제 쓴 글이나 느낌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이것은 일본어, 중국어 등 비유럽어 대부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근대적 표기가 정착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억양 측면에서도 특히 서울말은 80년대 이후로 큰 변화를 겪었다. 7, 80년대 방송에 나오는 서울말씨만 들어봐도 이는 쉽게 확인 가능하다.

4. 음운론

4.1. 모음

현대 한국어에는 총 10개의 단모음이 있는 것으로 연구된다. 반모음으로는 /j/와 /w/가 있으나, 예외적으로 ㅢ의 발음 [ɰi]에서만 나타나는 /ɰ/ 반모음도 존재한다.[28] 자음과는 달리 1자 1음운의 형태를 보인다. 서울 방언이 아닌 지역 방언의 경우에는 아래에 서술된 단모음체계에 없는 음운이 약간씩 있다.

최근에는 노년층을 제외하고는 ㅔ와 ㅐ의 구별이 애매해지고 ㅚ와 ㅟ를 단모음이 아닌 이중 모음으로 발음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7개의 단모음 체계를 가진다고 주장하는 설도 있다.[29]

4.2. 자음

비교적 간단한 음운 체계를 가지고 있는 모음에 비해, 자음은 초성·중성·종성에 따라 음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일괄적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대체로 타 언어와는 달리 유성음과 무성음의 대립이 없는 대신 평음·격음·경음의 3가지 대립이 존재한다. 파열음의 경우 초성과 종성에는 무성음, 모음과 유성 자음 사이에는 유성음으로 구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종성으로 오는 모든 파열음은 조음기관을 개방하지 않는 불파음[36]으로 발음된다.

총 19개의 자음이 있는 것으로 연구된다.

  • : 연구개 파열음([k]~[ɡ])
    가끔 모음과 모음 사이에는 유성 연구개 마찰음([ɣ])으로 발음되는 경우도 있다.(예: 아기[ɐ.ɣi])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연구개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 : 치경 비음([n])
    모음 ㅣ가 결합하면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치경구개 비음([ȵ])으로 발음된다.
  • : 치경 파열음([t]~[d])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치경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형태소간 경계에서 선행 형태소 마지막 음절의 종성에 오고 후행 형태소 첫 음절이 ㅣ 또는 ㅣ 계열 이중 모음으로 시작하는 음절일 경우 연음되는 과정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 치경구개 파찰음([d͡ʑ])으로 발음된다. (예: 굳이 → [ku.d͡ʑi])
  • : 치경 탄음([ɾ]), 설측 접근음([l]), 치경구개 설측 접근음([ȴ])
    초성·모음과 모음 사이에는 치경 탄음, 종성에는 설측 접근음, 모음 ㅣ와 결합될 때에는 치경구개 설측 접근음으로 발음된다. 다만 ㅎ 앞에 오는 ㄹ 받침은 예외적으로 탄음으로 발음된다[37](例. 괄호 [kwaɾɦo])
  • : 양순 비음([m])
  • : 양순 파열음([p]~[b])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양순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 : 무성 치경 마찰음([]), 무성 치경구개 마찰음([ɕʰ])
    기식이 많이 들어가는 유기음이다. 유성음이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38] 뒤에 모음 ㅣ가 붙으면 치경구개음이 된다. 영어처럼 후치경음([ʃ])으로 발음하지 않는다.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치경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 : 무음, 연구개 비음([ŋ])
    초성일 경우에는 '초성 부분에 소릿값이 없음'을 나타내며, 종성으로 올 때는 연구개 비음이 된다.
  • : 치경구개 파찰음([t͡ɕ]~[d͡ʑ])
    문화어에는 이것을 치경 파찰음([t͡s], [d͡z])으로 발음하지만 남한에서는 거의 치경구개음으로 발음한다.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치경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그래서 표준어에서는 '자'와 '쟈'가 변별되지 않지만, 문화어에서는 변별된다.
  • : 무성 치경구개 파찰음([t͡ɕʰ])
    기식이 많이 들어가는 유기음이다. 문화어에서는 ([t͡sʰ])으로 발음한다.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치경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 : 무성 연구개 파열음([])
    기식이 많이 들어가는 유기음이다.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연구개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 : 무성 치경 파열음([])
    기식이 많이 들어가는 유기음이다.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치경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단, ㄷ과 마찬가지로 형태소간 경계에서 선행 형태소 마지막 음절의 종성에 오고 후행 형태소 첫 음절이 ㅣ 또는 ㅣ 계열 이중 모음으로 시작하는 음절일 경우 연음되는 과정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 치경구개 파찰음([t͡ɕʰ])으로 발음된다. (예: 쇠붙이 → [sø.bu.t͡ɕʰi])
  • : 무성 양순 파열음([])
    기식이 많이 들어가는 유기음이다.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양순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 : 무성 성문 마찰접근음([h]), 유성 성문 마찰접근음([ɦ]), 무성 경구개 마찰음([ç]), 무성 연구개 마찰음([x])
    모음과 모음 사이에는 유성음이 된다. 또한 ㄹ 받침 뒤에 오는 ㅎ도 유성음으로 발음된다. 한편 뒤에 모음 'ㅣ'가 붙으면 무성 경구개 마찰음으로 발음한다. 모음 'ㅡ'가 붙으면 무성 연구개 마찰음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어두에 오면서 모음 'ㅜ' 또는 [w/ 계열 이중 모음(ㅘ, ㅙ, ㅝ, ㅞ) 앞에 올 경우 일본어의 ふ(fu)처럼 무성 양순 마찰음([ɸ])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예: 후진 → [ɸu.d͡ʑin])
  • : 무성 연구개 파열음([])
    긴장도가 높은 발음이다.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연구개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 : 무성 치경 파열음([])
    긴장도가 높은 발음이다. 종성에는 오지 않는다.
  • : 무성 양순 파열음([])
    긴장도가 높은 발음이다. 종성에는 오지 않는다.
  • : 무성 치경 마찰음([]), 무성 치경구개 마찰음([ɕ͈])
    긴장도가 높은 발음이다. 종성에 오는 경우에는 무성 치경 불파음([])으로 발음한다.
  • : 무성 치경구개 파찰음([t͡ɕ͈])
    긴장도가 높은 발음이다. 종성에는 오지 않는다.

위에서 설명한 한국어 고유의 자음 음소 이외에도, 무성 순치 마찰음([f])가 일반 언중 사이에서 사용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영어에서 들어온 외래어[39]를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른 외국어 음성([v], [θ] 등…)과 비교해도 유독 [f]가 한국어 언중들 사이에서 친숙하게 사용되고 있다. 뭔가 입에 짝짝 붙나 보다
그래서 [f]가 한국어 음소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외래어의 영향으로 고유 음소 목록에 변동이 생기는 경우는 다른 언어에서도 일어났다. 그러나 완전히 [p][f]를 구분하는지, 즉 [f][p]와는 다른 독립적인 자질이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예를 들면 구분되어야 하는 '퍼포먼스'(performance)의 두 ㅍ를 똑같이 [f]로 읽어버리는 등.[40] 이에 대해서는 이 글을 읽어보면 좋다.

이들 자음을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분 양순음[41] 치경음[42] 치경구개음[43] 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
비음       ㄴ*      
파열음 ㅌ* ㄷ* ㅋ* ㄱ* ㅇ*
파찰음   (ㅊ) (ㅈ)      
마찰음 ㅎ*     ㅅ*   ㅎ*   ㅎ*   ㅎ*
접근음         (ㅣ)   (ㅡ)
탄음            
설측접근음     ㄹ*   ㄹ*      
  • ㅇ은 종성에 올 때만 연구개 비음으로 발음되고 초성에 올 때는 음가가 없다.
  • 유성음과 무성음이 대립하는 자음의 경우 무성음을 왼쪽에, 유성음을 오른쪽에 표기하였다.
  • 유기음과 무기음이 대립하는 자음의 경우 유기음을 왼쪽에, 무기음을 오른쪽에 표기하였다.
  • (*)표시는 해당 자음의 변이음으로 실현됨을 의미한다.
    • 무성 무기음(ㄱ, ㄷ, ㅂ, ㅈ): 어두에서는 무성음이지만 어중이나 어말에서는 유성음화된다.
    • 치경음(ㄴ, ㄷ/ㄸ/ㅌ, ㅅ/ㅆ, ㅈ/ㅉ/ㅊ) → 치경구개음: 전설 고모음(ㅣ, ㅟ) 또는 경구개/양순 경구개 접근음이 포함된 이중 모음(ㅑ, ㅒ, ㅕ, ㅖ, ㅛ, ㅠ)과 결합할 경우 치경구개음으로 바뀐다. 단, ㅈ, ㅉ, ㅊ의 경우는 어떤 모음과 결합해도 치경구개음으로 바뀐다.
    • 치경 탄음(ㄹ) → 설측 치경/치경구개 접근음: 종성에 오거나 종성 ㄹ 다음에 초성으로 올 경우 설측 치경 접근음으로 바뀐다. 단, 종성 ㄹ 다음의 초성 ㄹ이 전설 고모음 또는 경구개/양순 경구개 접근음이 포함된 이중 모음과 결합할 경우 설측 치경구개 접근음으로 바뀐다.
    • 연구개음(ㄱ/ㄲ/ㅋ) → 경구개음: 치경음 → 치경구개음과 조건이 동일하다.
    • 무음(ㅇ) → 성문 파열음: '일'(1), '이'(E), '오'(O)와 같이 일부의 경우 초성이 성문 파열음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1'의 경우 성문 파열음이 독립된 음소로 존재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조선 시대에 'ᅙᅵᆯ'이라고 썼던 당시 표기의 잔재이며, 'E'와 'O'의 경우는 각각 2(二)와 E, 5(五)와 O가 발음상으로 변별되게 하기 위하여 힘을 줘서 발음한 결과 성문 파열음이 실현되는 것이다. 2의 2승, 2의 e↗승, e↗의 2승, e↗의 e↗승. 이외에도 40대 이하 화자들이 예전의 표기인 -ㅆ읍니다 어미를 발음할 때 ㅆ과 읍을 분별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이 발음이 나오기도 하고, 모음으로 끝나는 음절 뒤에 같은 단모음으로 시작하는 음절이 후속할 경우(예: 시인, 우울 등) 마치 장음처럼 발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세를 줄 때도 무의식적으로 이 발음이 나오기도 한다.
    • 성문 마찰접근음(ㅎ): 무성 무기음 → 유성 무기음과 조건이 동일하다.
    • 성문 마찰접근음(ㅎ) → 양순 마찰음: 후설 원순 고모음(ㅜ) 또는 양순 연구개 접근음이 포함된 이중 모음(ㅘ, ㅙ, ㅝ, ㅞ)과 결합할 경우 양순 마찰음으로 바뀐다.
    • 성문 마찰접근음(ㅎ) → 경구개 마찰음: 치경음 → 치경구개음과 조건이 동일하다.
    • 성문 마찰접근음(ㅎ) → 연구개 마찰음: 후설 평순 고모음(ㅡ) 또는 연구개 접근음이 포함된 이중 모음(ㅢ)과 결합할 경우 연구개 마찰음으로 바뀐다.
    • 특이하게도 현 교육 과정에서는 ㅈ,ㅉ,ㅊ을 경구개음으로, ㄱ,ㅋ,ㅇ을 연구개음으로 가르친다. #

5. 현재 쓰이지 않는 글자

한글 창제 당시에는 28개의 글자가 있었으나, 한국어가 변화하면서 4개의 글자들이 사라졌다. 사라진 글자들의 음가가 어땠는지는 당시의 문헌자료 등을 통해 추측할 수는 있으나 정확히 알 수는 없다.

  • 해당 항목 참고.

  • 해당 항목 참고.

  • 옛이응 또는 꼭지이응이라고 부른다. 연구개 비음(/ŋ/)을 나타냈던 글자인데, 동국정운식 표기에서 받침이 없는 경우에 쓰는 ㅇ과 구별하기 위해 이 글자를 사용했으며, 초성에 연구개 비음이 오는 경우에도 사용했다. 한국어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연구개 비음이 초성에 올 수 없는 제약이 생기게 되어[44] 종성의 연구개 비음 표기를 ㅇ으로 대체하면서 쓰이지 않게 되었다.

  • 여린 히읗 또는 된이응이라고 부른다. 성문 파열음(/ʔ/)을 나타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ㄱ,ㄷ,ㅂ,ㅈ이 ㅎ을 만나 ㅋ,ㅌ,ㅍ,ㅊ으로 거센소리화되는 것 처럼 ㄱ,ㄷ,ㅂ,ㅅ(ㅿ),ㅈㆆ와 만나면 ㄲ,ㄸ,ㅃ,ㅆ,ㅉ로 된소리화가 일어났을 것이다. 여린 히읗은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 얼마간 쓰이다가 빠르게 소멸되었다.

그 외의 사라진 글자들을 몇 가지 나열하자면,
  • 홑낱자
    • , , , ,
      오로지 당시 중국어의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고안된 동국정운식 표기에 쓰였던 글자들로, 잇소리 글자의 왼쪽 획을 길게 하여 치두음을 나타냈던 글자들이다. 여기서 잇소리는 현대 음성학의 치음을 말하는 게 아니라, 훈민정음에서 초성 ㅅㅆㅈㅉㅊ을 말하는 것으로 현대 음성학의 치경음에 해당한다. (ㅿ은 반치음으로 따로 빠져 있다) 참고로 동국정운식 표기에서 쌍자음은 그 글자를 된소리로 발음하라는 게 아니라 유성음화하라는 의미이다. 치두음을 발음하는 방법은 혀끝을 윗니 끝에 대고 발음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 IPA의 치음과 비슷한 소리그러니까 영어의 th 발음로 들렸을 가능성이 크다.
    • , , , ,
      역시 동국정운식 표기에 쓰였던 글자들로, 잇소리 글자의 오른쪽 획을 길게 하여 정치음을 나타냈던 글자들이다. 이들은 혀끝을 아래 윗몸에 대고 발음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 IPA의 권설음과 비슷한 소리로 들렸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권설음은 혀를 말아서 발음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음 방법은 전혀 같지 않다.

    • '마름모 미음'이라고 부른다. 개인이 만든 문자로 분류되어 유니코드에 없기 때문에 같은 모양의 특수 문자로 적었다. 조선 후기의 학자 박성원이 화동정음통석운고(華東正音通釋韻考)를 지으면서 임의로 만든 낱자이다. 나중에 설명할 순경음 미음(ㅱ)의 이체자로 쓰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 겹낱자

    • 해당 항목 참고.
    • , , ,
      순경음으로 불린다. ㅁㅂㅃㅍ 밑에 ㅇ을 붙여 입술소리를 가볍게 내라는 의미이다. 이 글자들의 음가가 뭐였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ㅁㅂㅃㅍ과 같은 양순음의 일종으로 본다면 각각 /mʷ/, /ɸ/~/β/, /β/, /ɸʰ/ 정도로 추정된다. 만약 이 글자들의 음가를 순치음으로 추정한다면 각각 /ɱ/, /f/~/v/, /v/, /fʰ/로 추정된다.
      만약 이 글자들을 추정되는 음가에 근거하여 로마자로 표기한다면 mh(ㅱ), f~v(ㅸ), v(ㅹ), f(ㆄ) 정도로 표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어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에서 [ɸɯ]로 발음되는 ふ를 'fu'라고 표기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된다.

    • 해당 항목 참고.
    • ,
      전자는 '이아래아' 또는 '아래야'라고 불린다. 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ㅣ와 ㆍ를 한 모음으로 축약해서 발음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만약 아래아가 /ə/ 발음이었다고 추정한다면 이 글자의 음가는 /jə/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역시 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훈민정음에서 방언이나 어린 아이의 소리에서 볼 수 있는 음가로 설명하고 있다. 후자는 '쌍아래아'라고 불리는데, 조선 후기의 학자 신경준이 운해훈민정음에서 전자의 이체자로 제시하였다. 제주어에서는 /jɒ/ 음가를 나타내기 위해 후자의 형태가 쓰이고 있다.

이 글자들 외에도 현재 쓰이지 않는 낱자들이 많다. 여기 나온 옛 낱자들은 그 중 일부일 뿐이다. 한글 'ㅌ'을 치고 한자를 누르면 더 많은 옛 낱자들 중 일부를 볼 수 있다.

6. 방언

한국어의 방언 간 격차는 중국어의 방언이나 일본어의 방언적 차이보다 적으며, 만일 중국식으로 한국어의 방언을 규정한다면 잘해야 '차차방언'의 모임으로 규정되거나, 심하게는 방언이 없는 지역으로 인정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제주도 방언이 있다. 한국어의 방언으로는 일본의 언어학자 오구라 신페이가 제정한 북부-중부-남부의 삼 구분에 제주도 방언을 추가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왔으나, 오구라 이후에는 전면적인 방언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한반도 전역에 관한 방언 조사 및 세밀한 분류는 현재도 요원한 상태이다. 2008년 이익섭 교수 외 네 분에 의해 한국언어지도가 편찬되어 이러한 문제를 일부 해소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2010년 12월 제주어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 레드북’에 등재됐다.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 언어 5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critically endangered language)라고 한다. 흠좀무.

6.1. 표준어와 문화어

한국어는 분단국가라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크게 대한민국표준어북한문화어로 나누어서 별도로 표준화되었다. 하지만 양자는 방언 수준의 작은 차이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 별 문제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화자 수가 (문화어의) 2배를 넘고, 국제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경제적, 문화적인 영향력도 큰 표준어가 훨씬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 때문에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한국어는 '대한민국 표준어'이다. 북한문화어는 부차적인 방언 수준으로 여겨지고 연구나 학습 면에서도 관심을 많이 덜 받고 있다. 사실 동유럽이나 중국에서는 문화어를 가르치고 배웠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이젠 그들도….

위키백과의 경우만 해도, 각 언어별 위키의 예상 독자는 국적에 상관없이 해당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45] Korean language로 편집된 위키 항목들의 내용 역시 특정 국가만의 Korean language에 따른 형태가 아닌, 대한민국식 표준어 맞춤법과 북한식 문화어 맞춤법에 모두 맞는 것이어야 하겠으나, 사실상 100% 한국의 표준어 맞춤법과 표기법을 따르고 있다. 북한식 문화어는 일부 개별 항목 초반부에 '본 항목명의 문화어 명칭은 이것'이라는 식으로 간단히 언급되기만 하는 정도. 뭐 애초에 한국어 위키 이용자의 절대다수가 대한민국 사람들이니. 북한인이 위키를 편집하는 모습은 뭔가 어색하긴 하다[46]

그런데, 한국어 위키백과는 사실상 '한국어 조선어 통합 위키백과'로 운영되고 있지만, 북한인들이 인터넷 세상에 진출해서 자발적으로 분리를 하려고 한다면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조선어 위키백과'를 분리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엄연히 규정이 다른 언어이기는 하니까.

6.2. 중국 조선족 한국어

여러 재외동포들이 한국어를 쓰고 있으나, 표준어, 문화어 이외에 나름대로 어느 정도 독자성이 있는 규범을 가지고 있는 것은 중국 조선족동포 정도이다.


7. 문법

7.1. 상당히 어려운 문법


아쉬운 것은 '하여'의 형태가 아니라 뭉뚱그려 '해'의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다. '하여'의 ㅏㅕ가 축약되어 ㅐ, 즉 '해'의 형태로 되는 것이다.

[47]뭐야 이거 무서워… 잠깐, 하게체, 하오체가 빠졌는데? 하소서체는?그런건 우리도 안쓰는데 외국인이 배울 필요는 없잖아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한국어는 명사에 조사를 붙이거나, 동사나 형용사에 선어말어미를 여러개 붙여서 문법을 표시하는 교착어이다. 모국어이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겠지만, 사실 한국어 문법은 규칙이 매우 복잡하다. 유럽이나 미국인의 경우 조사의 뜻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어떤 것은 전치사와 비슷하지만 '은/는'과 '이/가'의 구분을 설명하라고 하면 하는 사람도 멘붕 듣는 사람도 멘붕이다. 물론 많이 쓰이진 않지만 '~으로부터', '~로의' 등의 조사가 조합된 경우도 있다. 심지어 앞 문자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 때문에 조사의 표기와 발음이 바뀌어 버린다.[48]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를 이하생략해도 문제가 없다. 이 생략에도 딱히 특별한 규칙이 없으며 생략되었을 경우, 전부 다 문맥으로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 밥 먹어?'라든지.

조사 또한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쓰는 사람들에겐 고역이지만, 선어말어미도 문제이다. 대표적으로 '-어-'같은 경우, 앞 말의 '모음'에 따라서 ㅏ인지 ㅓ인지 정해지고, ㅂ 받침이 있는 경우 /ㅜ/소리가 첨가 된다[49]. 그런데 거기에 불규칙이 있다. '곱다→고와'인데 '고맙다→고마워'인 것을 외국인에게 납득시켜 보자 [50]. 게다가 현대 표준어의 경우 선어말어미 '-어-'가 그냥 어미로 쓰이고, 억양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예뻐? 예뻐. 밥 먹었어? 밥 먹었어. 이는 '-요'도 마찬가지다. 언뜻 보기에 규칙이 없어 보이는 부분이 실제로 규칙을 따르기보다는 관용적으로 굳어진 부분이라서 그러한지, 아니면 쉽게 찾아낼 수는 없으나 무의식적으로 일정한 규칙을 따르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51]

실제 훈민정음 창작 당시에는 이러한 문법형태소의 삽입 및 음운규칙이 꽤나 규칙적이었다. 선어말어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성분의 활용도 그러하였다. 국문학자들이 집필한 초기 한글에 대한 연구서적을 보면 정교한 그 규칙들을 고찰하여 해제를 달고 있다. 다만 당시 언중도 그렇게 분명하게 발음하였는지는 녹음기가 없었던 이상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이러한 규칙들은 현대국어에서도 분명히 잔존해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나라의 언어나 예외는 창발하기 마련이라서, 한글 창작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희미하게만 상존한다. 그러니 ㅂ은 불규칙으로든 규칙으로든 이 궤안에서 활용된다. ㅂ이 느닷없이 ㄴ으로 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높임법'의 경우는 어느 나라 말이나 다 존재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의 경우 문법 저변까지 침투해 있어서 어렵다. 현대에는 한국인들도 제대로 못 지켜서 '거스름돈 500원님이 여기 계십니다'라든지 '옷이께서 너무 예쁘십니다' 까같은 어색한 존댓말이 등장하기도 하고, 존댓말의 '수준'이 안 맞는 경우도 있다. '습니다'체와 '해요'체가 난잡하게 나오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외국인에게 존댓말을 이해시킬 때다. 문법책에서 '아주 낮춤', '예사 낮춤', '예사 높임', '아주 높임', '해체', '해요'체가 있다고 가르치지만 정작 한국인은 왔다갔다하니... '해체'와 '해요체'만 가르치자니 공식 석상이나 한국에서 직장을 구해서 면접을 봐야 되는 사람들은 또 심히 룸하다. 이외로 근데 높임법 선어말어미의 경우 간단하다. -시-로 통일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십니다' '하십니까' 하십시다' 등. 문제는 존댓말+각종 선어말어미가 붙는 경우이다. '오랜 친구를 만나셔서 기분이 좋으셨겠어요(-시-었-겠-어요)'

참고로 로망스어 계통의 '굴절'과 한국어의 '선어말어미'는 다르다. 내용적 의미는 없이 문법적 정보를 담으면서, 시제가 나타나는 것이 비슷하지만, 언어학적으로 다른 것으로 취급된다. 일단은 굴절은 격(格)표시가 핵심(적으로 어려운)인데 한국어는 격조사로 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틴어, 이탈리아어 등의 굴절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선어말어미가 풍부한 한국인이라도 머리가 하얘진다. 게다가 굴절로 표현하는 시제도 한국어에 비해서 라틴어 계통 언어들이 훨씬 풍부하다[52]. 현재-과거-미래/완료-미완료/가정 등을 섞어서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한국어에 비해서 시제가 많고 격이 많아서 어렵다고 하긴 힘든데, 아무리 원어민이라도 시제 조합을 절대 다 외우고 있지 않다. 따라서 실제로 그들이 한 동사를 듣고 생각해 낼 수 있는 굴절이 한국어의 선어말어미 활용가 비슷하다. 인간의 는 다 거기서 거기이므로 물론 영어는 너무 쉽다.[53]

다행이게도 한국어는 문법적 성(性)이 없다. 남녀가 쓰는 어투나 어휘가 상이할 수 있지만 모든 명사에 성이 있고, 대명사를 그에 맞춰 쓰는 거에 비하면 훨씬 간단하다. 물론 가족 호칭 내에서는 노답이다.

한편 한국어는 주어를 생략주어는 없다하는 일이 많다. 웬만하면 대부분 주어를 생략하는데, 이는 주어를 꼭 넣어야 말이 되는 영어, 프랑스어와는 큰 차이로, 서양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특히 애를 먹는 부분이다.반면에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주어 찾느라고 머리가 아프다 한국어는 맥락에 많이 의존하는 문화이자 언어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이해 못한다는 '눈치'문화나, '눈치껏'하는 문화를 생각하면 알 수 있다. 다만 그리스어나 러시아어, 혹은 로망스계 언어들처럼 굴절성이 강한 언어들의 경우 동사 인칭 변화를 통해 문장의 주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주어를 생략하곤 한다. 가령 스페인어의 Ahora no puedo ir a la casa. 나, 그리스어의 Δέν μπόρω να πάω το σπίτι μου τώρα. 터키어(터키어는 유럽어는 아니지만, 문법적으로는 닮았다)의 Şimdi evime gitmeyebilirim. 라고 하면, 주어가 없음에도 puedo, μπόρω, gitmeyebilirim 이 poder, μπόρω, gitmek 동사의 1인칭 주격 - 터키어의 경우 가능형이라고 한다. '뭐뭐 할 수 있다.' - 변화라는 것을 보고 '지금 나는 집에 갈 수 없다' 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건 문법적으로 주어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 생략하는 것이지, 한국어처럼 문맥에 맡겨놓고 생략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예를 들어 "어디 갔다 왔어?" "잠깐 요 앞에 갔다 왔는데요."는 아주 자연스러운 구어체 한국어이지만 이를 영어로 표현할 경우에는 반드시 you와 I라는 주어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54] "어머니는 지금 어디 갔다 오셨어요?" "장 보고 왔다." "누가요?" 장보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으로서는 주어를 마구 생략하는 한국어가 대단히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또 이웃한 일본어중국어와 마찬가지로 단수와 복수의 구분이 모호하다. (예> 한국인은 쌀밥을 주로 먹는다, 한국인들은 쌀밥을 주로 먹는다.)"어머니 뭐 사 오셨어요?" "반찬 좀 사왔다." "몇 개요?"

하지만 생략이라고 그냥 막 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1인칭 2인칭의 경우 생략이 많은데, 이는 대화를 하는 경우 쉽게 문맥 파악이 된다.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이 뭐에 대해 말하는지 굳이 안 말해도 되며, 필요한 경우는 한국어도 생략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뭐 먹을래?'의 경우 질문이니 당연히 '청자'에게 하는 말이고, '짬뽕'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니 당연히 본인에 대해 하는 말이다. 그리고 옆에 있던 친구의 경우 '난 자장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짬뽕과 대비를 강조하기 위해서 주어에 보조사를 붙여서 발어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문어를 보면 주어가 잘 나와 있다. 예를 들어 "반찬 좀 사왔다." 어머니가 말했다. 아들은 어머니를 보고 물었다, "몇개요?" 2인칭의 경우 낮춤법에 많이 남아있고 높임법인 '그대'나 '당신'은 거의 쓰지 않는다. '그대'는 노래에서 많이 쓰이고, '당신'은 부부관계 정도. 높여 불러야 하는 상대에게는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나 '호칭'이나, '직업'+님을 쓴다. "형 뭐 해?", "사장님 식사 하셨어요?" "선생님 이거 잘 이해가 안 돼요." 등.

동사 어미라는 문법적 장치를 통해 인칭을 드러낸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가령 '춥다'의 경우, '추워(1인칭: -아/어), 춥니(2인칭: -니), 춥대(3인칭: -대)'와 같이 어미에 따라 인칭이 갈린다고 보는 것인데, 서울시립대학교 목정수 교수의 견해가 그렇다. 한국어 문장에서 어미만큼은 절대로 생략될 수 없는바, 인칭 정보 역시 기본적으로는 어미에 표현되며, '나 추워, 너 춥니, 걔 춥대'의 '나, 너, 걔'와 같은 인칭 대명사는 수의적으로 첨가되는 성분이기에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는 이론. 하지만 '-아/어'의 경우 2인칭 질문에도 충분히 쓰일 수 있으며 '-니'의 경우 오히려 여성적인 인상을 준다. 본인이 남자라면 '추워?'를 많이 쓰는지 '춥니?'를 많이쓰는지 생각해보자.춥냐?를 쓰지않나? 그리고 '-대(하다고 해)'의 경우 3인칭을 생략할 때는 주어가 보편적이거나 특정하기 힘든 경우이다. 예를 들어 소문. '김사장 박비서랑 그렇고 그런 사이래.' 이런 말이 소문의 주인 귀에 들어가면 "누가 그런 소리를 해!"라고 주어를 찾는 것을 보면, 3인칭의 경우 주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55] 영어에 딱히 의미 없는 it/they가 주어로 쓰거나, 수동태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 'it is said that'이나 'it is found that'같은 것. 그렇지 않고 3인칭이 누군지가 명확한 경우는 표시 해야 한다. 친구가 당신에게 뜬금없이 와서 '밥 먹었대.'라고 하면 100% '누가?'라고 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한국어에서는 주어가 생략되어야 어색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불특정 다수를 향한 명령문 같은 경우가 있다.너는 밥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합니다 영어로 번역할 땐 you should면 쉽게 번역되는데 one should나 it is advised that 같은 억지 문장을 만들어버리는 참사가 자주 벌어진다.

한국인들도 일상 언어생활에서는 조사를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영어의 영향인지 조사를 씹어먹는 경우도 많아졌다. 조사만 제대로 쓸 수 있어도 어디 가서 한국어 좀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조사의 개념이 없는 굴절어고립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한국어가 배우기에 몹시 어려운 언어이다. 많은 언어에서 명사와 연결되는 단어/형태소들은 해당 언어가 모국어인 화자가 아닌 경우 매우 어렵게 느껴진다. 한국어의 조사, 인구어의 정관사/부정관사와 전치사, 라틴어의 전치사와 단어 변화, 몽골어의 소유접미사, 중국어의 양사의 사용 등.

미국무부 외국어 직무수행 평가서에서도 분석대상인 69개 언어 중에서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와 함께 초고난도 언어(superhard languages)로 지적되었고해당 보고서 PDF 자료[56] 미국 국방부 언어교육원 외국어 센터(Defence Language Institute Foreign Language Center: #)에서 가르치는 외국어 중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의 하나로 당당히 꼽혔다.[57] 가장 큰 이유는 어순의 차이로, 유럽 언어에서는 어순이 주어+서술어+목적어 순이지만, 한국어는 주어+목적어+서술어 순이다. 더 나아가 한국어는 그나마 있는 주어도 생략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터키어일본어는 똑같이 경어라는 개념이 있고[58] 어순(터키어, 일본어, 한국어 다 주어+목적어+동사)과 문법 체계가 꽤 비슷해서, 터키인들이나 일본인들, 몽골인들은 그래도 다른 외국인들보다 쉽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다. 물론 그들에게는 발음이 가장 관건이지만. 어차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이라는 것은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현재 어떤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소 허구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에겐 일본어는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지만, 영어권 사람들에겐 매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대체로 모국어와 비슷할수록 쉽고, 다를수록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한국어가 모국어인 화자와 일본어가 모국어인 화자들은 죽어나간다.

일본어와 정반대로 말끝을 아주 확실하게 끝내는 것이 올바른 어법이며 그래서 이 위키도 초기 엔하위키로 불리던 시절과 달리 문체가 많이 달라졌다. 한국어에서 말끝을 안 끝내면 반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예: '밥을 먹지 않으면...'(X) →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다')

7.2. 띄어쓰기[59]

한국어 화자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띄어쓰기다. 심지어 신문 기사들에도 띄어쓰기를 틀리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고, 교과서나 각종 책에도 띄어쓰기가 잘못된 사례[60]가 부지기수다. 제일 속 편하게 띄어쓰기를 잘 안 틀리는 방법은 띄어 써야 할 것 같은 곳은 죄다 띄어 쓰는 것이지만[61], 그럼에도 띄어쓰기 규정 내에서도 많은 예외가 존재하기 때문에[62] 많은 사람이 애를 먹는 요소 중 하나다. 외자를 연달아 띄어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내가 틀린 게 아닌가 의심부터 한다.

특히 북한에서 사용하는 문화어와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어 등의 띄어쓰기는 한국어의 띄어쓰기 규정과는 다르게 규정되어 있으므로(한국어에서는 띄어 쓰는 말을 문화어와 중국 조선어에서는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띄어쓰기 관련 표준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前 국립국어원장도 띄어쓰기가 자신 없다고 시인했다.이분이 띄어쓰기 못 하는 것을 위안삼아선 안된다. 꾸준히 정진하자

7.3. 기본 정서법

중세까지는 여느 한자문화권 국가의 언어처럼 동아시아식 정서법을 쓰고 있었으나, 현대 한국어 맞춤법은 동아시아 전통 정서법과 서양식 정서법을 절충한 형태로 바뀌었다. 특히 가로쓰기의 경우는 서양식 정서법에 더 가까운 형태가 되어 있다.

아래는 정서법 중, 조판 방식과 결정적으로 관련이 있는 가로 쓰기, 세로 쓰기 등의 '쓰기 방식'에 대한 서술이다.

한국에서 정서법의 변화는 가히 파란만장하다 할 만하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에 비하면 더 그렇다. 일본은 자국의 근대초기에 확립된 정서법을 아직 따르고 있다. 알다시피 한문이 주로 쓰였을 때인 조선시대 때까지만 해도, 우측에서 시작하는 세로쓰기였다. 그때에 간간히 발견되는 한글 서간들의 정서법도 그랬다. 지금 우리가 쓰는 한글이 사실은 우측 시작 세로쓰기를 중심으로 조형되었다는 것은 훈민정음만 보아도 즉시 알 수 있는 엄연한 사실이다.

지금의 정서법인 좌측시작 가로쓰기는 상당히 빠른 시기에 최초로 사용되었다. 보통 1895년 한회어로 간주한다. 이 사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대역사전으로, ‘국문을 한자나 한문으로 풀이한 말모음'을 뜻한다. 이 시기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다른 사전들은 세로쓰기를 하였는데, 이 사전은 독특하게도 본문까지도 가로쓰기를 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고찰이 필요하다.(연구 성과들을 참고하라) 아주 이른 시기에 좌측 시작 가로쓰기를 시도한 이 사전이 그 이후 정서법에 미친 영향은 안타깝게도 크지 않았다. 세간에서는 여전히 우측 시작 세로쓰기를 하고 있었고, 한국전쟁 이후에나 적극적으로 좌측시작 가로쓰기가 쓰였다.

1896년 창간된 독립신문만 해도 우측 시작 세로쓰기였다. 하지만 이 신문은 여러모로 혁신적이었다. 이 신문은 최초의 순한글신문이다. 적어도 신문에서의 순한글 문서 시도는 간헐적으로만 시도되었을 뿐, 이 이후에도 흔치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그 뒤 순전히 한글로만 신문에 글이 표기된 것은 1988년 한겨레 신문 발간 이후이다. 그 사이에 신문은 조사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어휘들을 한문으로 표기했다. 조선일보는 아직도 순한문표기를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다.

근대초 일제시기 때 만해도 책 또한 지금 기준으로는 뒤에서부터 쓰이는 식으로 철되어 있었다. 당연히 지금 기준으로는 뒤에서부터 읽어나가야 한다. 이 시기 책은 그동안 조선시대 때에 있던 책과는 다르게 인쇄기에서 나오던 책으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책의 형태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이다. 이때 출판물 시장에서 일본 출판물의 영향은 지대하였고, 정서법도 그것의 기준으로 설정되어, 지금도 일본에서는 출판물의 주요 편집 방식인 이단 우측에서 시작하는 세로쓰기가 굳어졌다.

그러다가 한국전쟁기에, 출판물들에도 지금 기준으로 앞에서 부터 읽어나가는 좌측에서 시작하는 세로쓰기가 아주 드물게나마 등장하게 된다. 그때에도 신문은 여전히 우측 시작 세로쓰기가 주류였는데, 그래도 우측 시작 세로쓰기가 완전히 굳어졌나 싶은 시점에서 좌측 시작 세로쓰기가 드물게나마 등장하고 있었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한국전쟁기 조판방식에 대한 연구는 희박한 편이다.

한국전쟁기 이후에 출판된 도서에서는 드물지 않게 좌측 시작 가로쓰기!가 시도되고 있다. 미군정 출판 문화의 압력이 존속된 것이라 추측한다. 그러나 여전히 주류는 우측시작 세로쓰기 였다.

80년대 말 부터 시작하여, 90년대 들어서서는 좌측에서 시작하는 가로쓰기가 일반적인 문서에서는 주류를 이루게 된다. 근대적 출판문화가 시도되었던 1910년대부터 거의 70년 만에, 정서법 자체가, 말그대로 180도 회전한 것으로, 이렇게 급격한 변화는 문자 생활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조선시대 책들과 비교해보면 우리는 완전히 반대로 글을 읽고 있는 것이다.

이때에는 책도 일본과 다르게 지금기준으로 지금과 같이 앞에서 읽어나가는 형태가 굳어지게 된다.그러나 좌측 시작 가로쓰기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잡지 등에서는 여전히 우측 시작 세로쓰기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들어서 컴퓨터, 특히 PC의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측 시작 세로쓰기는 설 자리를 크게 잃게 된다. PC의 글읽기 및 글쓰기 환경은 좌측 시작 가로쓰기에 최적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PC가 미국에서 발명되었기 때문에, 정서법도 영어가 쓰는 좌측 시작 가로쓰기에 최적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출판과정이 디지털화되면서 세로쓰기보다는 가로쓰기가 디지털 환경에 더욱 잘 맞았기 때문에 출판물에서 가로쓰기는 그야말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 버렸다.

결국 1999년 조선일보와 세계일보의 좌측 시작 가로쓰기의 시작은 실질적으로 한국의 주류 출판문화에서 우측 시작 세로쓰기가 소멸했다는 것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 두 신문사가 처음으로 좌측 시작 가로쓰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이미 판도가 그렇게 흘러 대중들이 좌측부터 가로로 읽어나가는 것을 익숙해하자, 기존 자판을 포기하고 바꾼 것이다.

이렇게 보면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좌측 시작 가로쓰기가 확고하게 된 역사는 2000년대 부터로 보아야 하므로 극히 짧은 것이다. 지금 이글은 현상들만 나열하였는데, 구체적으로 정서법이 그렇게 바뀌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8. 존비어 체계 (높임법 + 낮춤법 체계)

자세한 것은 한국어의 높임법 참고.

8.1. 존비어 체계의 구조

원칙적인 존비어 체계
격식체비격식체
하십시오체(합쇼체)해요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해체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존비어 체계
존댓말 격식체존댓말 비격식체
하십시오체(합쇼체)해요체
반말 격식체반말 비격식체
하게체해체

'하오체'와 '하게체'는 현재 잘 쓰지 않는다. 이전 문서는 해라체는 잘 쓰지 않는다고 했으나, 구어체로서의 해라체는 분명 그렇지만, 통상적인 문서에서 쓰는 어투를 해라체로 보는 견해에서는 현재도 여전히 쓰인다고 볼 수 있다.

사실은 그냥 사적인 관계, 공적인 관계에 따라 말을 사용하면 참 편하겠지만… 하지만 한국어에서는 나이와 지위에 따라 말투를 다르게 하는 습관이 발달해서 그로 인한 충돌이 많다. 예를 들면, 나이 많은 둘째 며느리가 나이가 적은 첫째 며느리에게 '형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든지 등.

자세히 보자면 이렇게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어에서의 존비어 체계

공적인 관계(주로 처음 보는 관계일 경우)
어른 ↔ 어른어른 → 미성년자미성년자 → 어른
존댓말(주로 해요체)반말 (존댓말을 쓰기도 함)존댓말

사적인 관계(사적이다기보다 서로 직장 동료, 직장 상사 등 관계가 가까울 때에 가깝다.)
지위가 높은 사람 → 지위가 낮은 사람지위가 낮은 사람 → 지위가 높은 사람
반말존댓말
나이가 많은 사람 → 나이가 적은 사람나이가 적은 사람 → 나이가 많은 사람
반말존댓말

가끔 사용하기가 조금 모호한 경우도 있다. 지위가 낮고 나이가 많은 사람과 지위가 높은 나이가 적은 사람과의 관계를 예로 들 수 있는데, 대체로 한국인은 이런 상황을 불편하게 생각하거나 피하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다. 참고로 전통예법에 따르면 이런 경우는 상호존대가 원칙이다. 대표적으로 친족관계에서 나이가 어린데 항렬이 높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나이 많은 아래 항렬은 상대가 항렬이 위니까 존대하고, 나이 적은 위 항렬은 상대가 나이가 위니까 존대하는 것이 원칙.

예를 들면 나이가 어느 정도 든 사람을 신입사원을 뽑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든가, 군대에 갓 전입한 신병이 30살이 넘으면 나이가 어린 선임들이 상당히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 등이 있다. 나이 많은 신병의 경우는 전문연구요원 준비하다가 떨어진 과학자들이나, 특이한 경우로는 한국에서 그 나라 의사 면허가 인정되지 않는, 외국에서 의사 활동을 하다가 의무병으로 자원입대한 경우 등이 있다.

상하관계가 엄격하지 않은 곳이라면, 보통 이렇게 돌아간다.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낮은 사람 → 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보다 높은 사람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더 높은 사람 →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더 낮은 사람
존댓말존댓말

군대나 그에 준하는 엄격한 상하관계를 맺은 쪽에서는 보통 이렇게 돌아가게 된다.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낮은 사람 → 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더 높은 사람나이가 적은데 지위가 더 높은 사람 → 나이가 많은데 지위가 더 낮은 사람
존댓말반말

반면 다른 언어권은 한국어의 존댓말에 해당는 어투의 경우 여러 존칭(영어를 예로 들어 mr, maam, sir 등) 을 부여해 주거나 말이 길어지기는 하지만[63] '높게 떠받든다'이라기보다 '거리를 두며 존중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사실 밑의 '존댓말, 반말'도 '친칭, 근칭'에 가깝지만 이해하기 편하라고 그대로 적는다.

타 언어: 공적이거나 처음 보는 관계
나 → 타인타인 → 나
존댓말존댓말

타 언어: 사적이거나 친밀한 관계
나 → 타인타인 → 나
반말반말

9.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어

그나마 유럽어권 사람들에게는 한국어가 중국어나 일본어보다는 쉬운 편이라고 한다.기본 어순이 많이 달라 직독직해, 직청직해가 어려운데도? 중국어는 한자와 성조 때문에, 일본어는 마찬가지로 한자와 음독, 훈독 때문이라고 하며,[64] 한국어는 발음이 힘들지만 한글이 쉬워서 그나마 쉽다고 한다. 세종대왕 만세! 일단 한자를 일일이 깜지를 쓰며 외우지 않아도 되니까 아무래도 중국어와 일본어는 문자언어와 음성언어가 서로 분리된 경향이 강한데 비하여 한국어는 비록 맞춤법 등의 여러 예외적 사항을 제외하면 문자언어와 음성언어가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덕분일 것이다.[65] 전체적인 난이도는 일본어>>중국어>=한국어 순이라고 하며, 미국 정부 언어교육기관인 FSI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는 일본어라고 밝힌 바 있다. # 이 표에 따르면 한국어는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와 함께 가장 어려운 카테고리 4지만 일본어에는 동 카테고리에서 좀 더 어렵다는 걸 뜻하는 *표가 붙어있다. 즉, 미국인에게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는 일본어이다. 다만 '문자언어'는 생각하지 않고 '음성언어'에 한정한다면 이들 중 가장 쉬운 건 아마 중국어가 될 것이다.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보이는 동사와 형용사 변화, 조사 등이 중국어에는 없고 기본 어순이 주어+동사+목적어로 같아서 직독직해, 직청직해가 좀 다 수월할테니까. 그 대신 성조가 참고로 주어+동사+목적어 기본어순, 성조가 있는 점, 언어유형학에서의 고립어(동사와 형용사 변화, 조사 등이 없는 언어)인 점에서 중국어와 공통점이 있는 베트남어, 태국어, 라오스어가 카테고리 4보다 쉬운 카테고리 3에 속한다.[66]

해외 사이트 등지에서 실제로 여러 언어에 도전하는 서양권 사람들의 얘기를 보면 한중일 세 국가의 언어 중 한국어가 가장 쉽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의외로 쓰는것도 쉽고 발음이나 불규칙 활용도 하다보면 익숙해진다고 하는데, 가장 어려운게 듣기라고 한다. 아무래도 발음 상 음운변동이 생각보다 잦은 한국어의 특징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어학연수 같이 갈지 생각해서 다음주에 연락줘."는 "어항년수 가치 갈찌 생가캐서 다음쭈에 열락쭤."로 발음된다[67]. 우리야 익숙해져서 별거 아닌것 같지만 외국인이 듣기에는 글과 발음에 괴리감이 충분히 느껴질것이다. 또 이런 발음의 변화가 불규칙하기도 하다. 예를들어 비빔밥은 비빔으로 발음되는데 또 볶음밥은 보끔으로 발음된다. 보끔빱 김밥은 한국인도 김빱으로 알고있지만 사실 김밥으로 발음한다 다만 이것은 한국어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언어에도 이런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대표적으로 영어를 예로 들면 'rough'와 'dough'는 똑같이 ough이지만 발음은 비슷하지도 않으며 영어에는 이런 경우가 수두룩하다. 프랑스어도 철자법이 영어에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규칙적이어서 그렇지 철자와 발음의 괴리가 심한 경우가 많다.[68] 오죽하면 프랑스어에서는 받아쓰기 대회가 열릴 정도다. 오히려 한국어 발음 변화는 대부분 규칙적이라 오히려 쉬운편으로 얼마나 해당언어에 익숙해졌느냐의 차이가 더 클 것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국어 듣기 문제는 어두에서의 예삿소리 - 거센소리 - 된소리 구분이다. '달-탈-딸', '불-풀-뿔' 발음 구분은 어지간히 공부했다는 외국인들도 상당히 힘겨워하는 편. 다른 음운변동은 한국의 국어 교육과정에서 배우기 때문에 어떤 한국인이든 간에 중학교만 똑바로 다녔다면 설명해줄 수 있지만, 이 어두에서의 예삿소리 - 거센소리 - 된소리 음운 차이와 유성음 - 무성음의 변별적 음운자질이 어떻게 다른지는 마땅히 배우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왜 외국인이 '킴취'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반대로 외국인들은 왜 한국인들이 '김치'를 'kimchi'라고 읽는지 이해를 못 한다. 한국어에서 어두의 예삿소리 - 거센소리가 '유성음-무성음'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달-탈 을 '탈-탈' 이라고 읽고, 많은 한국인들이 'dal - tal' 을 'tal - tal' 이라고 읽는다. 많은 한국인들이 어두의 예삿소리-거센소리 차이는 유성음-무성음 차이라고 잘못 알고 있고(사실은 기식의 유무 혹은 많고 적음의 차이이다), 외국인들에게도 이에 따라 하는 발음이 맞는 발음인 것처럼 잘못 알려 줘서 더 헷갈리게 만든다.그러면서 진지한 얼굴로 정작 발음은 무성음으로 한다. 어쩌라는 건지 외국인 귀에는 여전히 무성음-무성음으로 들릴 뿐이다. '나는 바담풍 해도 너희는 바람풍 해야 한다' 같은 거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의 발음 및 청해에서 가장 늦게 수정되는 부분이다.
외국인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정비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예를 들어 비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연속으로 터진 적이 있었다. 15회에서는 장위안이 ‘이까짓’의 발음을 못 하자 의장단 전유성이 ‘이’, ‘까’, ‘짓’을 하나하나 떼어서 (나름대로는 잘 한다고) 발음해 주고 장위안이 따라서 발음했는데, 장위안이 ‘이’, ‘까’, ‘짓’ 따로따로는 잘 하다가 붙여서 발음할 때는 ‘이까찟’ 처럼 발음하자(자막도 ‘이깟짓’으로 나갔다) 뒤집어진 적이 있었고, 16회에서는 로빈 데이아나가 ‘비자’와 ‘피자’가 발음이 똑같다고 했더니 전현무가 “그건 네가 귀가 안 좋은 거 아냐?” 하는 식으로 무시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 전자는 한국어 예삿소리의 이음분포 상 어두의 ㅈ은 무성음으로, 어중의 ㅈ은 유성음으로 나타나므로,‘이까짓’으로 붙여 발음할 때의 ㅈ은 유성음이 되나 ‘짓’을 따로 떼어 발음할 때의 ㅈ은 무성음이 되는 것을 모른 의장단이 저지른 병크이다. 즉 장위안은 의장단이 들려준 무성음 ㅈ을 제대로 듣고 올바로 따라한 것이고, ‘이까짓’의 ㅈ은 유성음임에도 ‘잘못된’ 발음인 무성음 ㅈ을 들려준 의장단이 전적으로 잘못한 상황이다. 후자는 어두의 ㅂ과 ㅍ은 둘 다 무성음이고 기식의 차이만 있을 뿐이므로 유기음이 없는 불어의 특성상[69] 로빈 입장에서는 구분이 안 가는 것이 지극히 타당한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전현무가 할 필요가 없는 말을 뇐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잘못 가르쳐 주거나, 이유 없이 비난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한국어 화자들이 한국어에 대한 지식을 똑바로 갖고 있어야 한다.

문법적으로는 교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국어 문법을 쉽다고 생각하고, 굴절어와 고립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국어 문법을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어간에 기계적으로 접사를 붙여 완벽한 의미를 만드는 교착어를 굴절어나 고립어의 관점에 억지로 끼워맞추어서 이해하려 들면 위에 나온 사진처럼 끔찍한 장면이 펼쳐지게 된다. 여기에 교착어는 문장성분들의 위치 변동이 매우 자유로운 편이다보니 고립어 화자들에게는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영어 화자들이 한국어 문법을 매우 어렵게 느낀다는 연구 조사가 나오는 것. 차라리 러시아어처럼 굴절어의 성격이 많이 보존된 언어 화자라면 문장성분들의 위치 변동이 좀 더 자유로운 편이라 끼워맞추기라도 하겠지만 영어는 거의 굴절어의 성격이 퇴화되어 고립어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국어를 공부하는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어려워하고 잘 틀리는 것 중 하나가 주격 조사 ‘이/가’와 보조사 ‘은/는’을 주격 조사로 대용(?)할 때의 용법 차이이다. 한국어 화자로서 한번 외국인에게 차이를 설명해 준다고 생각해 보면, 말을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조차 굉장히 난감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당장 ‘은/는’이 왜 주격 조사가 아닌지부터 모를걸 네가 주운 돈이 그녀가 벌어온 돈으로 내가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잃어버린 돈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 이쯤 되면 외국인은 자기가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글을 읽는 기분이 된다.

9.1. 일본

일본인들은 한국어에 대해 종종 독일어처럼 딱딱하고 군인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인식한다. 왜냐하면, 일본인들이 한국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경우가 바로 북한 뉴스를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굥애하넌 자앙군님께서 칙쩝 븨용사들을 치하하시였따 [70] 뉴스에서 나오는 북한 아나운서들의 고압적인 어조 때문에 이런 오해를 사게 되었다.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 드라마도 케이블 이외에는 모두 일본어 더빙으로 방영하기에 대화체는 접하기 힘들다. 욘사마(배용준)가 일본을 방문하면서 이런 이야기는 꽤 줄어든 편이지만, 여전히 일본인들이 한국을 여행하게 되어 한국인과 처음 대화했을 때 '뜻밖에 부드러워서 놀랐다'는 말이 많다.[71][72]
"증언"

그러나 이는 조선중앙TV에서 일부러 이렇게 호전적인 어조로 말하기 때문으로[73], 중부 방언에 속하는 평양인들의 조선어 억양은 일부 자음과 모음의 발음에 약간 차이가 있는 등 전통적인 서울 억양과 비슷하다, 현대 서울말은 다른 지역의 이주민이 유입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일본 코미디언 타모리가 2002년도에 일본방송에서 한국어를 흉내내기도 했다. 2분 24초부터 들어보자. 이것을 일본인들은 한국어 흉내의 최고라고 여긴다고 한다. 그런데 뭐라는지는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그 뒤의 북한말도 꼭 들어보자. [74] 영상을 따라 원 링크에 가보면 대부분의 댓글이 "저런 엉터리 한국어를 흉내랍시고 한다니 한국어에 대한 모욕이다" 같은 반응인데, 괜히 화내지 말도록(...) 하자. 이수근은 중국어 실력이 뛰어나서 흉내를 내는가?



링크
일본 대학입시센터시험 외국어 교과의 한국어 과목의 문항이다. 한국식으로 본다면 수능 외국어+제2외국어/한문영역 정도의 포지션이라 하겠다. 6월 모의평가라고 돼 있는 것으로 보아 사설 문제지일 가능성이 높다.[75] 외국인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불규칙 활용까지 출제된 게 눈에 띈다. 한국인이라도 고등 과정 이상의 국어 교육의 받지 않았다면 후반으로 갈 수록 뭔 소리인지 자체를 당연히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다.

9.2. 미국에서

이상하게도 미국 대중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언어 중 하나다. 다만 좀 제대로 재현하는 러시아어독일어, 일본어 등과는 다르게 배우들의 재현 수준이 가히 절망적이다. 논 자유의 모미 아니야 [76] 재현이 좋아도 대부분 한국어가 서툰 이민 2세대 이상을 배우로 쓰는 탓에[77]…이런 엉성한 한국어 재현 계의 본좌(?)로는 권진수가 있다.

다만 미국에서 방영되는 어드벤처 타임에 나오는 레이디 레이니콘의 경우에는 한국인(서울 출신의 양현정 씨로 한국인이다. 여담이지만 본래 애니메이터이며 비모도 양현정 씨가 성우를 맡고 있다.)을 기용함으로써 한국어를 완벽하게 재현하였다.[78]

지금도 현대어에서 동양식 구두점을 많이 쓰는 일본어와 중국어의 경우와 다르게, 가로쓰기가 주류인 현대 한국어에서 쓰이는 구두점은 서양식(특히 영어식) 구두점에 가깝다. 특히 호머 헐버트 박사의 조언으로 일본어, 중국어에는 없는 띄어쓰기도 도입되었다.

2015년 5월에 개봉한 어벤져스에서 대한민국 배우가 참여한 덕에 현지(서울)에서 사용되는 말이 자연스럽게 보여졌다.

10. 한국어 관련 항목

가나다순으로 정렬한다. 많다. 그것도 굉장히.

10.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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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어찌보면 맞는말이다. 문법과 자주틀리는 단어와 글씨 표기법 등등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단어가 태반 영어 단어 뺨칠 수준이다 모국어로 자연스럽게 배워 봤자 그 수준인데 외국어는 오죽하련지... 그냥 공부 하지 말까
  • [2] 한국, 한국인들은 특히 한글과 한국어를 혼동하는데 한글은 손으로 쓰고 눈으로 읽는 문자(글)의 이름이며 한국어는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는 언어(말)의 이름이다. 알파벳, 한자, 가나(문자)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언어)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쉽다. 그런데 유독 일본에서는 조총련계 재일, 즉 한국어를 조선어로 칭하는 이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한국에서 사용되는 언어한글이라는 식으로 많이 쓴다. 그러니 혹시 일본어 문서에서 한글 관련 내용을 보게 되면 한글=한국어의 의도로 썼을 가능성을 감안하고 해석하도록 하자.
  • [3] 북한, 중국 조선족, 재일동포. 우리나라의 나이든 어르신들도 가끔 조선말이라고 하긴 한다.
  • [4] 중앙아시아 고려인
  • [5] Hányǔ. 중국어를 뜻하는 漢語와 발음이 비슷하므로 주의. 사실 朝語로 쓰면 혼동은 피할 수 있다.
  • [6] Cháoxiǎnyǔ
  • [7] Cháoyǔ
  • [8] かんこくご
  • [9] ちょうせんご. 일본에서는 한국어를 가리킬 때 '조선어'라는 명칭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북한에서는 조선말이라고 하고 남한에서는 한국어라고 하기 때문에,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일본 입장에서는 NHK처럼 아예 한글어(ハングル語)라는 잘못된 명칭을 쓰는 경우도 있으며 그냥 한글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는 문자언어를 혼동한 기괴한 명칭. '한글어'는 남북한의 정치 상황과 일본의 대(對) 한반도 배려가 얽힌 시대의 산물이다. 남북 통틀어 우리말을 조선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조선반도의 예와 마찬가지로 비하어가 아니라 그냥 Korea로서 조선. 물론 한국인에게 조센징이라고 하는 건 비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둘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 [10] 남성형으로 Koreanisch 라고 표기되기도 한다.
  • [11] 㗂韓國(한국어)
  • [12] 㗂朝鮮(조선어)
  • [13] 교포는 한국 국적을 유지하는 사람들로 재미교포재일 한국인, 재중 외국인 중 1위인 중 한국인 등을 가리킨다.
  • [14] 주로 조선족과 일부 고려인,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캐나다인 등이 있다.
  • [15] 두문자어(acronym)나 일부 고유 명사 표기에 사용된다. (예: UFO, OST, UN, Microsoft Windows 등)
  • [16] 일본에서는 한국 관련을 朝鮮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인삼을 朝鮮人参, 한반도를 朝鮮半島, 6.25 전쟁을 朝鮮戦争이라 표기하므로 반드시 조총련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 한자 문화권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 역사, 영토, 국가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단어가 조선이라 그들에게도 익숙하기 때문
  • [17] 북한, 중국, 일본에서 한국어를 가리키는 표현.
  • [18] 프랑스어 같은 경우 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모국어(자신의 부족언어)가 따로 있는 사람들이 민족, 부족 간 소통어 혹은 교육이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고 그 자체를 모국어로 쓰는 인구는 프랑스 본토와 벨기에, 스위스 등 유럽 몇몇 소국의 일부 지역, 캐나다퀘벡 과 뉴브런즈윅 등 국제언어라는 일반적 인식에 비하면 의외로 많지 않다.
  • [19] PCT Rule 48.3 Languages of Publication 항목
  • [20] 비교언어학 관점. 언어유형학 관점에서는 교착어로 분류된다.
  • [21] 당시 /ŋ/는 ㅇ 위에 꼭지가 달린 옛이응(ㆁ)으로 표기하였다. 결국 당시에 ㅇ는 무음가, ㆁ는 /ŋ/. 그런데 'ㅇ'가 마냥 무음가였던 것만도 아니다. 간단히 말하면, 당시는 연철 표기, 즉 앞에서도 언급하였듯 소리나는 대로만 적었으므로, 'ㅇ'가 정말 무음가였다면 '알-[]의 활용형 '알오'가 '아로'로 적혀야 했을 터인데, 빠짐없이 '알오'로 적혀 있는 것에서, 'ㅇ'에 특정 음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훈민정음에서도 'ㅇ'를 '후음 중의 불청불탁음('불청불탁음'은 현대 음성학의 '유성음' 내지는 '공명음'에 해당된다.)'에 대응된다고 적극적으로 음가 규정을 하고 있는바, 이 'ㅇ'는 대략 성문 마찰 접근음('유성 성문 마찰음', '성문 반찰음' 등으로도 불린다.) [ɦ]로 추정된다. '이해하다'를 빨리 발음하면, '해', '하' 부분에서 완벽한 h음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모음도 아닌 소리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바로 [ɦ] 음이다. 즉, 중세 국어에서 'ㅇ'는 무음가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고, [ɦ] 음가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던 것.
  • [22] 당시 중국어에서는 조선 한자음으로는 ㄹ 종성으로 읽히는 한자들의 운미(≒ 종성)가 거의 대부분 /t/ 입성이었다. 물론 현대 중국어와는 또 다르다.
  • [23] ㆆ(影/영, 당시엔 'ᅙᅧᇰ')로써 ㄹ(來/래)를 보충한다.
  • [24] 일단 저 옛히읗 자체가 세종 사후 얼마 못 가 소멸되었다.
  • [25] '이'의 형태는 현대국어처럼 주어가 자음으로 끝날 때 사용되었으며 'ㅣ'의 형태는 주어가 모음으로 끝날 때 사용되었다. 현대국어에서는 이 경우에 '가'의 형태를 쓴다. 마지막의 ∅는 표기 자체를 않는다는 의미로, 제로 주격 조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ㅣ'모음 뒤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 주격 조사들이 사용된 용례를 따져보면 현대국어에서는 '공자가'라고 쓸 것을 '공재(공자+ㅣ)'처럼 사용했고(한문의 경우 '孔子ㅣ'), 모음 ㅣ가 겹칠 경우 영형태로 나타났다.
  • [26] 지금도 이러한 형태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인칭 대명사인 내(나+ㅣ), 네(너+ㅣ), 제(저+ㅣ) 등이 그것.
  • [27] 원래는 ㅎ 곡용어라고 했으나 현대 한국어에서는 곡용 현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으므로 대신 ㅎ 종성 체언이라고 한다. 코기란 단어가 바로 이 당시의 잔재. 개정 전 주기도문의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구절 역시 ㅎ 종성 체언의 흔적이다. '나랗+이'로 분석되는 '나라히'가 '나라이'로 적힌 것. 오늘날 표기법으로는 '나라가 임하옵시며'가 맞고, 실제로 개정하면서 이렇게 바뀌었다.
  • [28] 이에 대해서는 이견도 있다. 항목 참고.
  • [29] 고려대학교의 신지영 교수가 이렇게 가르친다.
  • [30] 원래는 중설 근저모음 [ɐ]에 가깝지만 오랫동안 [a]로 표기해왔기 때문에 [a]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 [31] 많은 한국인들이 부정할지도 모르나, 이 발음을 영어에 존재하는 전설 비원순 근저모음([æ])으로 분류하는 학자는 없다. [æ]로 발음하려면 []를 발음할 때보다 입을 훨씬 크게 벌려야 한다. 애초에 [ɛ]는 중저모음이고 [æ]는 근저모음이니 당연한 것.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 중립적인 일본인들의 청취 감각상 한국어의 []는 え/エ(e)단에 가깝게 들리고, 영어의 [æ]는 あ/ア(a)단에 가깝게 들린다는 것만 보아도, []보다 [æ]의 개구도가 훨씬 큼을 알 수 있다.
  • [32] ㅓ가 장음으로 발음될 때는 다소 고모음화되어 중설 비원순 중모음 [əː]나 중설 비원순 중고모음 [ɘː]로 발음되기도 한다. [어ː른]의 발음이 묘하게 [으ː른]으로 들리는 이유는 이러한 장모음 ㅓ의 고모음화 때문. ㅕ([])가 장음으로 발음될 때도 같은 현상이 발생하여([jɘː]) 마치 ([]와 비슷한 발음이 되기도 한다.
  • [33] 현실적으로는 이중 모음 [we]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ㅞ'와 거의 차이가 없기에 표기법상으로만 외워서 구분하는 실정.
  • [34] 현실적으로는 이중 모음 [wi]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y]로 발음할 경우 앞에 오는 일부 자음이 구개음화된다. 예를 들어, '휘파람'이라는 단어에서 '휘'의 ㅟ를 [y]로 발음하면 앞의 ㅎ이 구개음화되어([hy.pʰɐ.ɾɐm][çy.pʰɐ.ɾɐm]) 마치 '휘파람'과 '쉬파람'의 중간발음같은 느낌으로 발음된다. 다만, 이 현상은 ㅟ를 ㆌ로 발음할 때도 나타난다. 예: 휘파람 → ᄒᆔ파람([hjwi.pʰɐ.ɾɐm][çwi.pʰɐ.ɾɐm])
  • [35] 서울 방언에서는 중설 비원순 고모음([ɨ])으로 소리난다.
  • [36] 다른 언어의 경우, 가령 영어 단어 dog, milk, pop의 경우 한글로 표기할 때 더ㄱ, 미어ㅋ, 파ㅍ으로 뒤에 여운을 줘서 발음한다(불파음 형태로 발음하면 dock(더ㅋ), dog(더ㄱ)의 발음을 정확하게 구별해서 할 수 없다). 한국어에서는 종성을 여운을 줘서 발음하지 않는다. 즉 입과 혀 모양만 해당하는 종성의 음가에 맞출 뿐 밖으로 내뱉지 않는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이것이 습관이 되어, 폐음절이 많은 언어(특히 영어)를 배울 때 단어의 끝자음을 불파음으로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다.
  • [37] 단, 국립국어원에선 설측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표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 [38] ㄱ, ㄷ, ㅂ, ㅈ과는 달리 언제나 무성음으로만 나타난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반치음()이 아마도 유성 치경 마찰음([z]) 및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ʑ])을 나타냈을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 [39] 파일(file), 펀드(fund) 등…
  • [40] 로마자를 사용하는 언어 중에서도 f 발음이 없는 언어가 있다. 이 언어들은 f 소리가 있는, 다른 로마자 사용 언어에서 온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 아예 철자를 p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 [41] 한국의 국어 교육과정에서는 순음이라는 용어도 사용한다.
  • [42] 한국의 국어 교육과정에서는 치조음이라는 용어도 사용한다, ㄴ,ㄷ,ㄸ,ㅌ 등이 해당한다.
  • [43] 알 수 없는 이유로 한국의 국어 교육과정에서는 치경구개음이라는 말 대신 경구개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ㅈ,ㅊ,ㅉ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IPA 상으로 보면 치경구개음이 맞다.
  • [44] 다만, 아주 올 수 없는 건 아니다. 종성이 ㅇ(/ŋ/)인 음절 바로 다음에 초성이 ㅇ(∅)인 음절이 올 경우 연음으로 인해 종성의 ㅇ(/ŋ/)이 다음 음절의 초성 쪽으로 간다. (예: 정오 - [t͡ɕʌŋ.o][t͡ɕʌ.ŋo])
  • [45] 이를테면 영어(English) 위키는 영국인, 미국인, 캐나다인, 호주인, 뉴질랜드인… 등의 영어권 화자는 물론이고, 영어를 외국어로서 배웠기에 해석 가능한 사람들까지 포함하여 독자로 삼는 위키이다.
  • [46] 물론 김일성 항목에 대한 찬양식 반달이 이루어진 사례를 보면 어느 정도 편집에 참여하는지도?
  • [47] 앞에 별표가 있는 것은 그렇게 활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언어학 서적에서는 예시를 위해 의도적으로 비문을 쓸 때 별표를 앞에 붙여서 비문이라는 것을 밝힌다.
  • [48] 어려운 말로는 '음운론적 이형태'라고 한다. 생각해보면 받침이 있든 없든 /l/소리를 첨가하면 된다.
  • [49] 이는 중세 국어의 순음퇴화 현상과 연관되어 있다. ㅂ>ㅸ>ㅗ/ㅜ(/w/). 순경음 비읍이 세종 시절 잠시 등장했다 사라진 것이 순음퇴화가 일어나던 당시 세종이 내놓은 절충안이었다는 설도 있다. 여담이지만 '서울'도 원래는 '셔블'이라고 썼다.
  • [50] 이는 모음조화와도 관련이 되어 있다. 이거 하나 설명하려고 모음조화까지 이야기해야 하나 어차피 '와'든 '워'든 로마자 표기법으로 쓰면 똑같이 wa, weo이긴 하지만.
  • [51] 언어학자들이 하는 일이 바로 이런 복잡하고 불규칙적으로 보이는 자료에서 최대한으로 일정한 규칙을 찾아내는 일이다.
  • [52] 한국어의 시제는 단순히 '과거'와 '과거가 아닌 것' 둘로 나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 [53] 영어는 형태론적으로 간단한 언어인 것은 언어학계에서 이미 정평 난 사실이다.
  • [54] 물론 영어에서도 완전한 구어체, 특히 대답의 경우 "Just took off over there(잠깐 요 앞에 갔다 왔는데요)."처럼 I를 생략할 수가 있다. 그러나 written English에서는 반드시 주어가 들어가야 한다.
  • [55] 심지어 소문의 경우도 '사람들이 그러는데'라는 말을 앞에 넣기도 한다.
  • [56] 그래도 4개 언어 중에서는 직무수행률이 제일 높았다고 한다.
  • [57] 이 역시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등과 함께 가장 어려운 category 4이다. 참고로 가장 쉬운 category 1은 스페인어, 이탈리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
  • [58] 다만 일본어에서의 경어는 한국처럼 상하관계 설정보다는 친소(친밀감)관계 설정의 측면이 강하다.
  • [59] 띄어쓰기를 하는 것은 띄어쓰기하다(띄어쓰기 하다) 이지만 띄어 쓰는 것은 띄어 쓰다다!
  • [60] 이 경우에도 '잘못'과 '잘 못'에 따라 뜻이 달라지므로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기 쉬운 함정 중 하나다. 쉽게 말해 '잘못한 것'은 틀린 것이고 '잘 못한 것'은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 [61] 안 틀리는 방법이라고 하긴 좀 애매모호하다. 예컨대 조사 '뿐'이나 '대로', 본동사 '하다(do)'가 아닌 접미사 '-하다'와 같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띄어 쓰는 것을 오히려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잘 안 틀리는 방법은 역시 단어끼리 띄어 쓰되 조사는 붙여 쓴다는 규정을 숙지하고 헷갈리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는 것이다.
  • [62] 예:성과 이름을 붙여 쓴다. 전문 용어는 붙여 써도 된다. 등
  • [63] 역시 영어같은 경우 could, mind 등을 붙여서 어렵게 돌려물어보는 등
  • [64] 일본어에서 한자를 사용하는 경우 '음독'과 '훈독'으로 나뉘며, '음독'은 또 '당음','한음','오음' 등으로 나누어지고, '훈독'은 대체 규칙이 정해져 있지만, 여기에도 예외가 많다. '훈독'은 고유어를 한자에 억지로 집어넣기 위해 꼼수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다. 마치 犬이라고 쓰고 '견'이 아닌 '개'라고 읽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한자어에서도 '훈독'으로만 읽는 것이 있는가 하면 '음독'과 '훈독'을 섞어 읽는 것도 있고, 더 어려운 경우 쓰는 순서와 반대로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음독'도 만만치 않아서 '오음'이나 '한음'이나 '당음'으로 읽는 한자어가 있고, 심지어 섞어서 읽는 것도 있다. 게다가 고유명사로 들어가면 거의 제각각이라 현지 일본인조차 인명 등은 후리가나 없이는 못 읽을 정도이며 원래 단어는 훈독으로 읽지만 두문자는 음독으로 읽는(이를테면 大阪은 오'사카'라고 읽으나 이제 약어가 되어 타 단어와 합성(이를테면 '阪神(한신)타이거즈'의 경우는 '한'이라고 읽는 등) 상황이다. 중국인이나 한국인은 그나마 한자어를 이미 상당부분 익히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생판 처음 일본어를 익히는 외국인의 경우 그러한 어려운 점들 때문에 한자나 한자어를 읽을 때 딱딱 떨어지는 공식이 별로 없어서 우격다짐으로 외워야 할 수 밖에 없다.
  • [65] 표의문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 또한 일본어의 경우 가나문자가 있기는 하지만 한자도 굉장히 비중 있게 사용하며 한자의 경우 중국어보다 더 복잡하게 사용된다. 소리를 적는 표음문자만을 사용하는 한국어는 그나마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차이가 작아 일상 회화나 한국어의 소리를 들으면서 어휘력 등의 한국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일본어와 중국어에 비교하여 좀 더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어나 중국어의 경우에는 아무리 일상적인 회화생활이 가능하다고 해도 한자를 익히지 않으면 일상적인 문자생활도 제대로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 [66] 물론 링크에 있는 표에 의하면 태국어와 베트남어는 카테고리 3이지만 같은 카테고리 3에 있는 다른 언어들보다는 어려운 편에 속한다.
  • [67] 어학연수는 ㄴ첨가 후 ㄱ의 비음화로, 같이는 구개음화로, 갈지는 된소리되기로, 생각해서는 거센소리되기로, 다음주는 ㅅ첨가로, 연락줘는 ㄴ의 유음화와 ㅈ의 된소리되기로 인해 발음이 다소 달라지게된다. 문제는 어학연수만 하더라도 화자에 따라서 '어항년수'라고 발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ㄴ을 첨가하지 않고 '어하견수'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은 두 발음이 같은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굳이 배우지 않아도 인식할 수 있지만 한국사람들의 발음패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생판 다른 단어처럼 들릴 것이다. 오히려 외국인들의 머릿속에서는 '어항년수'보다는' 어하견수' 쪽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 [68] 예를 들어 프랑스어 동사변화에 따른 철자의 변화가 실제 발음에는 반영되지 않은 채 똑같이 발음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 또한 영어의 'what'에 해당하는 명사 quel, quels, quelle, quelles(남성 단수/복수 여성 단수/복수)는 모두 '껠'로 발음될 만큼 묵음화가 강하다.
  • [69] p 뒤에 r이 오면 유기음 비슷해지긴 한다.
  • [70] 그러나 '미녀들의 수다'에서 손요를 제외한 각국의 출연자들이 전부 "다 싸우는 것 같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한국어 자체가 촉음이나 격음이 많아서 부드러운 느낌은 아닌 것 같다. 경상도에 오면 기절하겠네
  • [71] 한국인광둥어를 듣고 중국어 발음은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 [72] 당장 일본에서 "이영애가 한국말을 하면 마치 프랑스말과 같이 들린다."라는 말을 했었다.
  • [73] 북한에서는 이것을 '기백있는 목소리'라고 부르며 이러한 목소리를 내는 능력을 아나운서를 선발하는 조건으로 삼는다. 리춘히 이외의 여성 아나운서를 보기 어려운 이유는 리춘히가 이 계열(?)에서는 독보적이라서 그렇다고.
  • [74] 타모리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미 전부터 엉터리 외국어 개그를 많이 했었다.
  • [75] 일본에는 한국과 같은 모의고사가 없다.
  • [76] 아직까지 미국내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다. 당장 뉴욕시 관광 안내책자만 하더라도 한국어가 추가 된 것이 불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 [77] 그런데 사실 이것은 재미동포들의 현실을 이해하면 수긍을 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 자녀들이 어린나이에 미국으로 이민을 온 것 (또 현지에서 태어나서 성장한 2세들)과 아울러 빠른 적응을 위해 일부러 한인들이 적거나 아니면 아예 살지 않는 곳에 터전을 잡은 까닭에 영어에 노출이 많이 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당시 대한민국이 지금같은 국제적인 위상이나 인지도를 갖고 있지 못했던 이유로 한국어 유지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은 점도 있다. 여기에 연예계라는 직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한국인 부모들의 전형적인 사고방식도 부인하지 못하는 것이다. 야! 의사나 변호사가 되어야지 쓸데없이 연예인은 뭔 연예인이야!!
  • [78] 초반 등장 한정. 후반으로 갈수록 레이니콘의 교포 악센트와 영어 직역 대사 때문에 한국말인데도 자막 없이는 못 알아듣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 방은 꽃에 대한 내 사랑만큼 넓네 뭐 어떻게든 이해가 되는 말이긴 한데...